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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운명의 집 ㅣ 쏜살 문고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미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3월
평점 :
이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유럽 도시들을 여행하며 쓴 기행기록으로 내 생각에는 그 당시의 어느 잡지나 신문에 칼럼 형식으로 연재한 것을 모은 듯 하다.
여행의 시기는 제1차세계대전 이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중까지에 이르른다. 즉, 제1차세계대전 전 활기찬 문화가 넘실거리던 도시의 분위기가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음울한 분위기로 변하는 모습이 잘 담겨져 있다.
일단 츠바이크의 명성만큼 도시에 얽힌 역사가 그 도시에 새긴 분위기와 고유한 특성들을 정말 잘 잡아낸다. 특히나 문화의 힘에 대해 강하게 말하는데, 그 속에는 엘리트 주의와 민중에 대한 반감 또한 들어 있다.
그야말로 도시의 풍경 속에서 당시 시대상도 잘 나타나 있는 여행 기록. 역시 슈테판 츠바이크가 글을 잘 쓰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