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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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제목 '아침 그리고 저녁'만큼 소설의 내용과 어울리는 제목이 과연 존재할까?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한 인생의 '아침', 즉 탄생과 '저녁', 즉 죽음의 순간을 그려낸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이어받아 '요하네스'라고 불릴 아기가 태어나고,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여러 신산스러운 삶의 과정 끝에 죽음을 맞는, 그 두 순간을 작가는 이 짧은 소설에 그려낸다. 그야말로 탄생과 죽음으로 보는 한 인간.

작가 특유의 마침표가 없이 구비구비 이어져가는 문장은 요하네스의 삶의 과정을 묘사하고, 생을 시작하고 스러져가는, 즉 '무'에서 '무'로 가는 시간들이, 또 그 안에서의 한 사람의 인생이 담담하게 흘러간다.

사람의 인생을 그리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 소설. 역시 노벨문학상은 그 권위가 분명하다. 노벨평화상과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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