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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주들 ㅣ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음, 김운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다뉴브 강이 흐르는 지역을 훑어가며 발칸 반도의 역사와 지리,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했던 <다뉴브>의 작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가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지역을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 또한 <다뉴브>처럼 트리에스테 지역의 지리와 역사, 그리고 그 곳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학적인 기법으로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트리에스테 지역 또한 <다뉴브>에서 다룬 발칸 반도에서처럼 여러 문화가 교차하는 경계선 지역이었으며 다양한 민족의 역사가 교차되는 곳이었다. 따라서 저자는 여러 민족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을 잔잔하게 그려가며, 트리에스테라는 작은 지역에서부터 인류의 역사와 신화까지 통찰한다.
국가와 민족과 경계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현재 세계가 여러 민족의 공존으로 인해 힘들어할 때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을 안겨줄 수 있는 책으로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