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와 베타
로저 젤라즈니 지음, 조호근 옮김 / 데이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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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SF계의 거장 로저 젤라즈니의 SF단편이다. 읽어본 소감은 확실히 로저 젤라즈니다운 SF라는 것.

예전에 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SF들을 읽을 때 로저 젤라즈니도 읽었는데, 이 작가 특징이 거대한 세계를 다룬다는 것이었다. 판타지 세계가 우주적으로 확장이 되었다는 것이랄까. 아니, 이런 특징은 미국계 SF쪽에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로 유명한 듄.

이 소설 또한 창조를 이야기한다. 아마도 기독교의 창세신화를 패러디한 듯 싶은데 단지 창조의 주체가 컴퓨터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들어있다. 생명의 덧없음과 인간성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 요새 인공지능에 대한 이슈가 대단히 유행하고 있는데 저자는 이미 60년전에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논의를 전개했다.

짧지만 임팩트있게 읽을 수 있는 SF소설이다. 다만 책 가격은 사악하다ㅡㅡ;; 이 크기가 16,800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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