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 : 시편 세상을 움직이는 책 23
황견 원작, 박일봉 편저 / 육문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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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송나라 시대 황견이 편찬한 시집으로 전국시대부터 송대까지의 뛰어난 시를 형태별로 분류하여 엮은 책이다.

책의 이름처럼 이 속에 속한 시들은 알알이 보석같다. 우리가 익히 들어본 적 있는 이백이나 두보 뿐만 아니라 송나라 이전 뛰어난 시인들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수준높은 시만을 쏙쏙 골라 편찬했다.

한자문화권에서 문자는 오랜동안 한자였기에 지금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조금 익숙하지 않는 형태일 수 있으나 이 책은 한문장의 해석에 대한 풀이를 정리하고 시인들이 인용한 고사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어 조금은 접근하기 쉽게 되어 있다.

일제 점령기 이후로 한글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옛문학의 대가 끊겨버린 아쉬움이 있지만 지난 수천년간 우리 선조들은 한문으로 자신들의 글을 써 왔고 이 '고문진보'는 우리 선조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 일제감정기 이전 선조들도 우리 한민족이기에 그들의 문학 또한 새로 조명될 필요가 있으며 그 문학에 접근하는데 있어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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