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나를 깨우다 - 부자유한 세상에서 장자를 읽는다는 것
이석명 지음 / 북스톤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장자의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장자'속 구절들을 주제에 따라 나눠(특히 우화가 많다) '장자'속에 담긴 의미를 풀이한다.

사실 노자 때에서도 그랬지만 '장자'에 와서 노자사상은 종교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듯 하다. 노자는 무위통치를 정치적 이론으로 설파하였으나 '장자'에 와서는 개인적 수양의 차원으로 접어들게 되어 결국 후에 도교의 성립으로 귀결되는 결과를 보인다.

장자의 상대주의적 관점은 진인이 되려는 개인의 수양을 위해서는 필요하겠지만 여러 사람들 간의 규율이 필요한 사회적 역할은 담당할 수 없음이 드러난다. 다만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그의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지향점으로서의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자 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서 그 철학이 지향하는 바를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책. 다만 진인이 되는 길이 쉽지는 않게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