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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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이후에 또 다시 김연수 소설가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저자의 최신간 단편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일단 처음 느낀 건 김연수 소설가의 글쓰기가 많이 깊어졌다는 것입니다. 훨씬 세련되어지고 사고도 더욱 깊어졌네요. 문장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 단편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2020년대의 우리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사회적 재난이 있었고 코로나가 있던 시기이지요. 하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슬픔 속에서도 현재를 바라봅니다. 그들은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선택하고 다음 바람(세컨드 윈드)를 바라보며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기억하지 못해 슬퍼진다는 것. 그러므로 미래를 기억할 수 있다면 우리의 슬픔은 괜찮아질 수 있다는 것'

살아가는 일은 이러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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