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의 종말 - 우리 안의 거대한 편향 사고를 바꿀 대담한 시도
제시카 노델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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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지구조에서 범주화는 본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진화기간동안 범주화는 빠른 판단을 가능하게 해주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범주화는 차별에 직결되는 일련의 현상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사실 범주화의 기반이 되는 고정관념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것들이 현 상태를 합법화해주는 문화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고정관념으로 인해 소수집단과 타집단 사람들을 배척하고 폄훼할 뿐더러 편향된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고정관념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저자는 다른 집단에서 온 사람과 의미있게 연결된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접촉가설, 즉 양자간 대등한 지위, 공통의 목표를 향한 협동, 권위자나 기관의 지원을 받아 의미있게 연결되는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저자는 두 집단 간 차이를 신중하게 관찰하면 광범위한 고정관념의 저용이 어떤 어리석음을 초래하는지 밝힐 수 있다고 하지요. 저자는 다른 집단에 대한 자신의 인지를 키우고 심화하는 방법은 그들을 인간으로 보는 것임을 말합니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상황은 당연히 갈등과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배우려는 태도를 가져야 하고, 이는 갈등과 혼란으로 인한 긴장을 해소해 유용한 재료로 변환시킨다고 말합니다. 즉 다양성과 업무 수행을 이어주는 것은 진정한 학습의 분위기였음을 저자는 주장합니다. 결국 모두를 포용하는 기후를 조성하려면 매일매일의 실천이 차이에서 배우고 차이를 귀중하게 평가하는 토대 위에서 업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역사 동안 국내에서 타 민족과 공존했던 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우리나라는 점점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소수집단이나 타집단 사람들과 편견 없이 공존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일 것이고 그 길에 이 책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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