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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ㅣ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이 소설은 주인공이 제목 그대로 루시 바턴으로 그녀가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어머니가 5일 동안 병원에 머무르게 되는데, 그 동안에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과 함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루시 바턴은 어릴 적에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가족에게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동기간 중 그녀만 공부를 잘한 덕분에 그녀는 전액장학금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자신의 계급을 탈출했지만 덕분에 남겨진 가족과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지요.
생각지도 않게 어머니의 간호를 받았지만 어머니는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고 덕분에 과거의 기억들이 소환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그 기억들로 인해 현재의 자신의 삶이 이루어져 왔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하지요.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라고요.
사실 저는 이 소설의 후편인 '오!윌리엄'을 먼저 읽긴 했습니다만 읽어보니 순서가 뒤바뀌어도 큰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두 소설이 다루는 주제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삶을 다룬다는 면에서는 동일한 것 같습니다.
크게 드라마틱하지는 않아도 삶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삶에 대해 그렇게 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