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등불 동서 미스터리 북스 122
엘러리 퀸 지음, 장백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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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은 추리소설계에서 대단히 유명한 작가다. 코난 도일이나 아가사 크리스티 정도만 읽은 나도 이름은 들어봤을 정도다. 그래서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엘러리 퀸'이 나오자 작가 자신이 자신의 이름을 주인공으로 했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엘러리 퀸'이라는 필명은 만프레드 리, 프레더릭 다네이 두 사촌형제가 공동으로 집필하면서 썼던 거라고 하니 '엘러리 퀸'이 주인공인 것도 괜찮은 생각인 듯 싶다.

이 책은 앨러리 퀸의 중단편 추리소설집이다. 표제작 '신의 등불'을 비롯 아홉편의 중단편을 엮었다.

한편한편,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트릭이 기가 막히다. 분명 작가는 글 중간중간에 힌트를 넣어놓는데 그 힌트가 어떻게 범죄와 연결되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감탄하는 수 밖에. 특히 표제작인 '신의 등불'은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것 같다.

특히 주인공이 잘못 그려지면 잘난 척 하는 모습이 두드러져 매력을 잃는데 이번 소설집에서는 엘러리 퀸의 생활인의 면모가 많이 나와 더욱 매력적이기도 했다.

이런 책은 솔직히 잘 찾아읽게 되지를 않는데 이번에 독서모임에 선정되어 나름 괜찮게 읽었다. 이 정도면 추리 소설의 명작이 되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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