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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3 세트 - 전3권 ㅣ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3판)
노암 촘스키 지음, 피터 R. 미첼 외 엮음, 이종인 옮김, 장봉군 삽화 / 시대의창 / 2021년 2월
평점 :
대학 때 노암 촘스키는 하나의 과제였었다. 영어관련 학과를 나왔기에 노암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을 배웠어야 했고 기존의 영문법의 패러다임을 바꾼 촘스키는 거대한 산이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이제는 노암 촘스키를 언어학자보다는 시대의 대표적인 좌파 지성인으로 접하게 되었고 또 정치학자로서의 그의 통찰에 감탄을 보내게 된다.
이 세트는 촘스키가 10여년의 기간동안 각종 간담회, 토론회, 연설회 등에서 청중들에게 직접 질문받은 것에 대해 답변한 것을 엮은 것이다. 불특정 다수의 청중을 앞에 두고 광범위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방대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촘스키의 정치사상의 핵심과 권력의 이면을 읽는 그의 통찰을 맛볼 수 있다.
솔직히 나는 촘스키가 인간인가 싶다. 젊은 시절에 언어학의 통념을 뒤집어놓고 인지과학 쪽에서도 큰 획을 그었으며 정치학 쪽으로도 시대의 대표적인 지성이 되었다. 이런 그를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니, 역시 책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