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문화제작물에 대한 비평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뾰족한 마음'이 엿보이는 칼럼들이네요.
솔직히 '오징어 게임'에 대한 비평을 한 것에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K-콘텐츠일지라도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단점들을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제게 저자의 비평은 문화제작물 비평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저자의 바램이 숨겨져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진보적 시각으로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그의 칼럼을 읽다보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던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다만 이런 생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저자에게는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뾰족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시선으로 문화제작물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