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19세기 파리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거리를 거니는 산책자들을 따라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자본주의가 점차 주가 되는 사회로 변쳔하는 과정의 파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산책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소비자로 변신해 있지요. 이들 산책자들의 모습을 저자는 꼼꼼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허나 19세기 파리의 모습을 보는 건 좋은데 이 책이 유머와 위트가 있는 반어와 풍자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점은 잘 모르겠네요. 문화와 사회가 지금과 달라서인가 무엇이 반어이고 무엇이 풍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화려한 도시 파리의 모습을 산책자들을 통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