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에 대하여 - 지금, 깊은 상실을 겪고 있는 당신에게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황가한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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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아버지는 코로나의 세계적 범유행 기간 동안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죽음의 원인이 코로나는 아닌 듯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저자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은 그녀에게 이렇듯 상실에 대한 글을 쓰게끔 하였습니다.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죽는다는 것은 저는 잘 모릅니다. 일단 외할머니는 98세로 돌아가실 당시 몇 년간을 아프셨고, 친할머니는 어제 100세 생신을 맞이하셨습니다ㅡㅡ;;; 하지만 제 아버지나 어머니가 저자처럼 갑작스럽게 돌아가신다면 엄청난 상실감을 겪을 것 같긴 합니다.

저자는 아버지의 상실에 대한 솔직한 내면세계를 적나라하게 적습니다. 아버지와의 추억을 더듬으며 상실감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감정인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추도합니다.

상실감은 인류에게 보편적인 감정일 것입니다. 언젠가는 겪어야할 아픔이지요. 저자의 글을 통해 상실감을 간접 경험하면서 저 또한 언젠가 있을 부모와의 이별을 준비합니다. 저에겐 충분한 준비의 시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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