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김민형 지음, 황근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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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민형 박사는 '수학이 필요한 순간'으로 익히 알고 있었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수학을 어렵지 않게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글을 보고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그만큼 수학을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하는 사람이랄까?

이 책은 저자가 아들에게 쓰는 편지이다. 저자가 유럽으로 연구여행을 떠나면서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가볍게 삶에 대해서 말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그랬듯 저자는 수학자이지만 인문학적 지혜를 전수한다. 각 편지마다 시가 실려 있는데 솔직히 나로서는 아버지의 풍부한 정신세계를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수하는 것이 너무너무 부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아들에게 이런 수준의 편지를 보내다니...ㅠ.ㅠ 네루의 '세계사 편력'이 네루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딸인 인디라 간디에게 보낸 역사서였다는 것을 알 때 만큼이나 너무너무 부럽다.....ㅠ.ㅠ 그런데 이건 아버지만 대단해서도 안된다. 아들도 그 유익한 열매를 달게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야지만 가능하다. 그런 점도 부럽다ㅠ.ㅠ

비록 김민형 교수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지만 우리 또한 그 맛을 보지 못할 게 무엇이랴?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고만 싶은 책이다. 그만큼 정신세계가 풍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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