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소설. 연인과의 갑작스런 결별에 떠났던 고향 알제리로 귀향하는 베르칸. 알제리의 독립운동 시기와 현재의 알제리가 교차하면서 폭력의 광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아랍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그 미묘한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소설. 저자가 탈영토화된 언어, 문화에 대한 소망을 담았다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