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 깨우는 비법 : 설명하는 글 읽기 ㅣ 독해력 깨우는 비법(독깨비) 1
김주환.이순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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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1 아이한테 그동안은 마냥 책만 읽으라고 했어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 제가 먼저봤어요. 글을 읽어도 글에 대한 접근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이 책으로 저또한 배우네요.^^ 세가지 시리즈가 있던데 아이와 나머지 두 권도 읽으면 독해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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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ㅣ 소설Q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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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시작과 끝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처럼 시작도 끝도 선명하지 않은 상태의
처음과 끝도 있을 수 있겠다.

그 시절 두고 온 우리의 연결은
여름이었고
그 여름으로
우리는 연결되어 있었음을 안다.

이 둘의 이야기가, 둘의 인생이
남보란듯 낫지 않더라도
그 기억으로 서로가 이어져 있어
따뜻하며 서로를 떠올리며
기대어 살아갈 힘이 된다.

담담하면서도 우리 인생같은 소설...
쉬우면서도 곱씹어 느끼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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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피소 ㅣ 비트윈
박지숙.김새벽.김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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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포스팅에요.



#폭염 #근미래 #청소년문학 #비트윈 #폭염대피소



이 책을 읽을 때 쯤

몇 달간 프랑스는 

40도 전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다보니

냉방기기(에어컨 등)을 사기 위해 

일부 마트에서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몸싸움까지 일었다는

뉴스도 봤다.


냉방기기 구입을 위해 

길게 서있는 줄이 

어딘가 낯설지 않았는데,

어렵지 않게 떠올랐다.

코로나 19 팬더믹...

그때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기를 쓰고 줄을 서야했던 

그 암담하고 공포스러웠던 시기가 

기억난다.


이 책도 (다른 나라는 모르지만)

폭염이라는 재앙이

대한민국을 긴장하게 하고 

올스톱 시킨다. 




"열돔 코드 레드 발령!"

거리에 있던 사람들의 웨어러블 밴드가 일제히 울렸다.

경고음과 함께 안내 문자가 쏟아졌다.

출처 입력

이 책 첫 문단에서부터

어딘가 잊고 있던 경고문자가

갑자기 눈앞에 있는 듯 움찔하게 된다.

저 경고 문구가

사이렌 소리와 함께

생생하게 귀에 들리는 듯한 

착각까지 하게 된다.


이 책은 세 가지 소설이

'폭염'이란 주제로

각기 다른 인물과 환경을 보여줬다.

3명 소설가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말이다.



셸터(Shelter)  p. 6-43

'셸터'는

 숨쉬기도 어려운 바깥의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는 곳으로 

수용가능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

사람들의 그린 지수와 

열온도까지 체크 가능한

AI로 이 곳은 자동관리된다. 

폭염을 피해 들어온 사람들은 

남녀노소 각기 처지의 사람들로 가득하다.

체류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빨리 온 만큼 먼저 나가야하며,

애완동물은 출입 불가능하다.


바깥에 죽을 것같이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을 두고 봐야 할지

아니면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할지

생존을 향한 각기 다른 생각들이

제각기 충돌한다.


리후의 세계  p. 44-85


에어컨을 틀 수 있는 시간이

집마다 다르다.

포어스(For Earth)카드가 있어야

냉방기기 사용이 가능한데,

이또한 거래로 사고파는 일이 있다.

이 카드도 어쩔 수 없는 환경에 팔고

더위를 피해 화장실에 모인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에어컨 거지'라고 놀리는 아이들..

이런 재난 속에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뜻밖의 여름친구   

p.86-123

과고 진학을 위해 수행평가 보고서를 쓰려고

야생동물 보호 자원봉사에 참여한 나.

경쟁자인 민이와 함께 하게 되고

폭염 경고가 울리며

이들의 대피가 시작된다.

가뜩이나 경쟁으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아이에게

더한 폭염이 그들의 삶을 2차로 짓누른다.

그 앞에서 살아있는 펭귄을 구조할지 말지

갈등하며 내달리는 아이들의

짧지만 감동적인 소설이다.



세 가지는 다른 이야기지만,

마치 내가 이야기 속에 있는 듯 

답답하고 뜨거움을 느껴가며

그 재앙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사투에선 희열과 안도를

 느낄 만한 이야기다.

 생명의 공존과 우정 등

인간의 연대를 통해 

긍정적으로 풀어나간 이야기로,

쉽고 실감나면서도

감동까지 선사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고,

고학년들이 본다면

조금 더 익숙하고 공감이 될만하다.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읽었는데,

너무 실감났는지

읽으면서 상황이 실감나서 

너무 끔찍했다고

읽은 후기를 이야기해줬다. ㅎㅎ


이미 시작된 이야기이고

머지 않은 미래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이런 재앙이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실제가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데,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

(뻔한 이야기겠지만)

인류가 해야할 것은 무엇일지

해결하고 보완할 점은 무엇일지 

적극적으로 실행해야겠다는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라는

필사적인 말이 내 마음 속 말 같다.)

긴장과 경각이 드는 

재난 소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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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피소 ㅣ 비트윈
박지숙.김새벽.김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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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활은 나아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숨쉬고 살아야할 환경은 참혹하다. 코로나19때 보았던 인간의 민낯을 다시 마주하는 느낌이다. 폭염이라는 대재앙 속에서 인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물음을 던지는 아동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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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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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포스팅이에요


#빅터프랭클 #미출간유고작 #죽음의수용소이후 #인생강의




이 책의 제목과 저자를 보면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가본 적은 없어도 

이미 많은 증언만으로도

치가 떨리는 공포를 떠올리게 하는 곳인데요.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 저자가

살아서 돌아온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인데요.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한 권의 책으로 전한 메시지가

역설적이면서도 감동적이었죠.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빅터 프랭클은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유대인으로 수감되어 있는 동안

그가 창시한 로고테라피를

적용하며 자신의 이론을 몸소 증명해낸 산증인입니다.


 그는 심리학자이자 작가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로고테라피학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중요성 및

실존에 대한 문제들을 이야기했어요.


이 책은 4부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가 창설한 이론의 내용을

강연 혹은 인터뷰에서

다뤘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다룬 내용을 

조금만 요약해 볼게요.


1부에서는 

전쟁과 비교하여

당시 1950년대 사회에

깔려있는 전반적인 불안과 스트레스 등 

신경증 장애를 다루었습니다.

전쟁 때, 오히려 정신질환자

특히 조현병 환자의 수가 증가하지 않았는데요. 

이와 더불어 우리 시대에 보이는

집단 신경증의 네 가지,

임시적 삶의 태도, 숙명론적 인생관, 

집단주의적 사고, 광신주의 등을

다뤘어요.

100년 전의 이야기가 지금도 

적용되는 점을 보면 

저자의 통찰이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죠.


2부에서는 

'삶의 의미'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강제수용소의 경험을 했던 그는

그 안에서의 사람들과

인터뷰 당시 사람들을 또 살펴보았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 자살시도를 하는 사람들,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삶에 '의미'의 유무 여부가

다르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와 더불어 '고통'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고통은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가피할 경우엔

고통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거예요.


3부 자유와 책임에서는

자유와 책임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어디서 벗어나는 자유뿐 아니라

어느 곳을 향한 자유를 이야기하면서

책임을 지는 자유를 이야기합니다.

책임에 토대를 둔 인간의 존재방식을 

실존으로 봅니다. 

실존의 한계도 다루면서

비종교인과 종교인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4부는 '덧없음의 극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삶은 본질적으로 유한하기에

덧없어 보이지만,

덧없기 때문에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죽음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일을 뒤로하는 것으로

미룰 수 없고 

행동하는 것이 

의미 있다는 거예요.

예로 그루터기에 남은 허허로운 밭을 보며

덧없음을 느끼지만,

거두어들인 창고를 보며

살면서 해 놓은 경험과 행동,

 이루어낸 일들을 발견합니다.


저는 최근 <모두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란

드라마를 봤어요.

이를 통해 

내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나의 무가치함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무가치하지 않음을 증명하려는

분투였다는 걸 제대로 직시했죠.

나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꼈던 것들을

거울처럼 바라보며 

인생 내내 싸우며 살아야 하는

 삶이 슬프고 쓰라리게 느껴졌어요.

다 같이 나처럼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데 

묘하게 위로도 됐긴 했지만요.

드라마에선 '너 자신이 돼라'라고

Human being 이란 단어를 이야기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게 

오히려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이들이

쥐고 있던 '삶의 의미'를

제 삶 속에서 찾아가는 작업이 

필요하겠더라고요.


나를 나되게 해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내가 그 자체로 느끼는 곳곳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종교적인 이유로는 

신의 주신 이 세상 속의 나의 소명 때문에

저는 삶에서 의미가 있다는 걸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작지만 행복을 느끼고 있고요.

저자가 말하듯이

삶의 의미에서, 

의미를 통해 얻는 행복에서

앞으로 올 수 있는 고통 또한 

능히 견뎌낼 힘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삶에서 유연함과 탄력성을 가지라는 말, 

당위적인 것에서

절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말 또한

참 위로가 됐는데요.

예를 들면

이 나이가 됐으면 결혼을 해야 하고

자녀를 낳아야 하고...

그런 당위적인 것들에 집착할 필요 없다는 거죠.

삶이 언제 어디서 숨겨진 의미의 가능성을 

내게 건넬지

늘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 밖에도

제 삶에서 적용할만하고

떠오르는 면들이 많아

힘이 되는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읽는 분들에게 너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 정도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엔,

크나큰 박수를 이 책과 저자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벅차올랐는데요.


물론 틈틈이 신앙으로 극복하곤 하지만,

순간순간 느껴지는 

삶의 무의미, 가치 없음, 

이런 것들이 묘하게 제 삶에

틈타 좌절하게 할 때가 있어요.

그 원인을 콕 집어준 것 같았어요.


이 책이 신앙과 결이 조금은 맞닿는

메시지도 제 개인적으론 있었던 지라

너무나 의미 있는 책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종교적인 책은 아니고요.

삶의 본질과 의미를

제대로 꿰뚫고 있는 데다 

현대인의 삶에도 많은 부분 적용될 책이라

누구에게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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