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쏙쏙, 한국사 인물 2 : 조선~일제 강점기 초등 필수 역사 인물 시리즈
이미지 지음, 윤유리 그림, 이선희 감수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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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목청이 떨어져라 부르는 노래가 있죠?


네!

바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입니다.


누군지 이름도 제대로 모르면서

아이들이 힘차게 부르는 모습을 본 부모님들은

그 모습이 귀엽고 뿌듯하기도 하실텐데요.


혹시 아이의 이런 모습 본 적 없으세요?

전혀 알 수 없는 엉뚱한 이름을

확신에 차서 아이가 부르는 모습이요!


귀엽기도 하지만,

혹여나 아이가 계속 그렇게 알고 있을까봐

바로 잡아주고 싶은 마음이 저는 불쑥불쑥 올라오더라고요.

이 기회에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지 않으신가요?

만약 저와 같으시다면,

이 책 어떠세요?^^



EBS에서 출판한 책으로

초등 필수 인물 시리즈로 나온 책들이

몇 권 있습니다.

(세계사 인물 2권이 있습니다!)

시대순으로 한국사 인물을 다룬 책은 총 2권이고요.

이 책은 두번째 책입니다.

시대로는 조선부터 일제강점기 시대까지이며,

꼭 알아야 할 33인 한국사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성은 아래 사진을 한번 봐 주세요.

아이들이 힘차게 부르는 위 노래에 나오는 인물들이

상당수 나와 있죠?^^


예시로

한 인물만 사진으로 찍어서 내용 보여드려볼게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인물이죠?

네! 영화와 드라마 뿐 아니라 광화문에 우뚝선 동상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인물 이순신 장군입니다.



아이들의 눈을 확 사로잡을 또렷한 표정과 윤곽이 그려진 인물이 보이시나요?

인물의 업적 중 가장 눈에 띌만한 일을 그림과 글로 한 눈에 보여줍니다.

내용도 길지 않고, 큰 글자로 인물과 관련된 일들이 나와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나왔어요.

또한 가장 마지막에 다루는 '지식충전'코너는

인물 관련, 실제적인 사실들을 증명할만한 사진과 지식으로 인물에 대해 좀더 깊숙하게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조선 전기부터 대한제국시대까지 정리되어 있는 부록도 책에 함께 있습니다.

시대별로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연대표에요.^^

저희 아이들은 저학년이라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진 않지만,

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한국사'를 공부하다보니

그것과 접목시킬만한 책이나 자료가 있을까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림이 아이들에게 어딘가 친숙해 한번씩 들춰보고 읽어보네요.

아이들과 인물에 대해 명확하고 쉽게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학년 친구들 대상으로 인물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주거나,

학년상관없이 짧막하게나마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 알려주고 싶으시다면

이 책 한 권(+한국사인물 1권^^)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이들과 '한국사 인물' 알아보기 간단하시겠죠?^^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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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쏙쏙, 한국사 인물 2 : 조선~일제 강점기 초등 필수 역사 인물 시리즈
이미지 지음, 윤유리 그림, 이선희 감수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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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친구들이 한국사인물을 공부하기 좋은 책 같아요. 그림도 친근하고요. 내용이 알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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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로 하여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
편혜영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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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거리

무주는 이석이 일을 잘한다 여겼다. 이석은 무주가 병원 적응하던 시기에도 살갑게 도왔고, 무주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그런 무주가 사무장이 지시하는 일에 참여하며 전혀 다른 시기에 접어든다. 이석에게는 의식을 잃은 아이가 병원에서 겨우 숨이 붙어 살고 있고, 무주에겐 이제 갓 착상을 마친 아기가 아내의 뱃속에 있었다. 무주는 그런 아기를 생각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의로운 동기를 부여해서 이석의 횡령을 소극적으로 퍼뜨리며 고발한다. 이석이 병원을 떠나고 무주는 이석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때마침 들려온 이석의 아이의 죽음 소식에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석이 병원으로 되돌아왔다.


2.죽음과 생명이 공존하는 병원

이 책의 배경이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병원'이었다는 것이 낯설지는 않았다.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충분히 보아왔으니까. 하지만 주인공이 의사가 아닌 의료행정인이라는 점이 신선하다.(의사였다면 아마 이 소설에서의 느낌과 상황을 살리기 어려웠테다) 또한, 배경은 서울도 아니다. 서울 대학병원에서 내쳐진 무주가 다음 직장으로 간 곳이 이인시의 한 병원있었다. 그 병원은 조선업이 발달했다 쇠퇴기를 겪는 도시에 있었는데, 병원 또한 이인시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의미있게 다가왔다. 생명에서 죽음으로, 발전에서 쇠락으로 향하는 모습이 불안하고 질기며 애처롭기까지한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였다.


3,주인공인 '무주' 그리고 세계

비록 학력은 낮아도 다방면의 지식과 의학정보, 그리고 위트있는 말과 함께 여기저기 마당발처럼 다니는 이석이 주인공일 줄 알았다. 아니다. 이 책은 무주라는 인물의 처해진 환경, 선택과 갈등을 따라 전개된다. 무주가 이석의 횡령을 고발 앞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아빠'로 의로운 누군가가 되고 싶어하는 이상과 누군가를 밟아야 내가 살 수 있는 현실 사이에 갈팡질팡하는 갈등의 고조가 답답하면서도 이해되고, 짠내나면서도 씁쓸함이 느껴졌다.


무주는 완벽하게 좌우대칭이 맞는 세계, 균형이 잡힌 세계란 없다고 생각해왔다. 모든 것은 비뚫어져 있고 기울어져 있기 마련이라고. 그런 점에서 세계는 애초 구(球)나 정육면체처럼 정확하고 완벽한 형상이 아니라 오히려 트램펄린 같은 것이었다. 똑바로 서면 균형을 잃는 곳, 균형을 유지하려면 비틀거리거나 한쪽 발을 구부리고 팔을 뻗어야 하는 곳, 뒤뚱거려야만 가까스로 설 수 있는 곳 말이다. 그런 세계이므로 균형을 잃은 태도를 오히려 균형 잡힌 태도로 여겼다. p.41


무주의 세계는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마냥 균형잡히지 않았다. 절제, 원칙이라는 기준이 분명 있는 그였지만, 그런 그 기준은 세계 앞에 처절히 흔들리고, 떨어지고, 너덜너덜해졌다. 그에게는 자신에게 와준 생명이 세계였고, 대학병원과 사람들에게 버려진 세계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뒤에서 수군거리고, 은혜도 모르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이인시의 한 병원이 그의 세계였다. 하지만 그 병원마저 자신을 버렸다. 무주는 자신의 세계를 찾으려고 눈을 돌린다. 그는 과연 찾고자 한 세계를 찾을 수 있을까?

4.'죽은자로 하여금' 붙잡을 것을.

여기서 두 인물 이석과 무주는 '죽은 자로 하여금' 그들의 삶을 살았고, 그들의 세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그 '죽은 자(두 아이들)'가 정말 죽은 자가 된 후에, 그들은 그들이 지닐 세계를 결국엔 잃고 만다. 그 세계에서 살아남고자 증명하려 했고, 자신의 장래에 해가 되는 이들을 짓밟고 그 세계에 굳건히 서려했지만, 그들의 세계에서 다시 낙오되고 만다. 영원하고 온전한 것이라 여기고 붙잡았는데, 그것이 무너지니 이들도 무너졌다. 그리고 이후에도 무언가를 잡고 또 붙잡는다. 이런 모습이 꼭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살아있는 세계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우리는 계속 찾고 있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무언가를...


5. 이 책은

양이 상당한 작품 해설만큼이나 두툼한 해석과 도움말이 필요할 소설이 아닐까 싶다.(그럼에도 나는 그냥 내 식대로 이해하고 해석했다. 혼자 오해를 많이 한 거라면 죄송합니다.^^;) 술술 읽히지만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자본주의 세계가 있고, 물질만능주의 사회가 있고, 더 깊이 들어가면 인간의 외로움과 생존에 대한 피로감이 들어있다.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이 분명치 않아서 흔들리고 고뇌하는 인생,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방향이 있어서 이 책은 씁쓸한 전개와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모습들이 우리의 인생과 비슷해서 위로가 되고, 그 와중에 쥐꼬리만도 못한 빛을 찾으려는 인간의 처절한 희망이 있어서 또 위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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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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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다들 나를 찾는다.

"엄마~ ㅇㅇ 어딨어요?" "엄마! ㅇㅇ 먹고 싶어요!" "엄마 이거 보세요!" "엄마! ㅇㅇ이가 나한테 그랬어요!"

눈을 질끈, 입술을 꽉 깨물고 애들의 시중을 들고 앉으려는 찰나! 이젠 그가 부른다.

"ㅇㅇ야! 그게 말이야... (설명을 해줌)" "ㅇㅇ야! ㅇㅇ 살까?" "ㅇㅇ야! ㅇㅇ 어딨어?"

"다들 나 좀 그만 불러!!!" 꽥 소리를 한번 지르면 기겁한 듯 세 남자가 조용해진다.

그리고 30분 후 언제 그랬냐듯 또 날 부른다.


그렇게 '엄마'라는 헌신적이고 사랑가득한 단어에 환멸을 느낄 때였다. 어떤 강의였는지에서 버지니아 울프란 사람이 '여자는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는 걸 들었다. '우와! 저 여자! 좀 멋지다!!!' 자기만의 방이라니 내가 꿈꾸던 내 공간, 다른 이들의 개입도 침범도 없는 공간! 그렇게도 바라고 간절하던 공간이었는데, 내게 '참진리'와도 같은 말을 선구자답게 말씀 해주셨구나!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다들 버지니아 울프는 의식의 흐름에 따른 글이라고 겁을 주었지만, 언젠가는 읽어야 했고, 읽을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남들의 말은 하나 틀릴 게 없었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강의문을수정하고, 확장을 엮은 책이라지만 그의 말은 글과도 다를 게 없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었다. 솔직히 그 의식의 흐름이라는 게 말이다. 내가 버지니아 그녀가 아니기 때문에, 그녀의 의식을 따라가는 게 무리수였었다. '이게 뭔 소리야?' 하다가, 뭔가 그녀의 강한 메시지 가닥 하나 붙잡고 '우와!'하다가 그녀의 의식의 흐름에 허우적대고 또 다시 1900년 전후에 이런 글을 쓴 그녀의 담대함과 날카로움에 감탄하기까지 이랬다저랬다를 반복하며 읽었다. 심지어는 동성애를 거론하기까지?(물론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여기서 말하지 않겠다)


당시 혹은 직전 여성들이 돈을 벌 수 없을 뿐 아니라 재산 소유도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녀가 강의를 할 당시가 되서야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한다. 여성이 글을 쓰는 데 있어서도 남성들의 여러 목소리와 외침을 견디며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기만의 방이 없던 그녀들이지만, 꿋꿋이 그들의 글을 써내려갔다. 버지니아 울프의 경우엔 그런 그녀들의 삶을 밝히고, 여자들에게 조롱하고 무시하고, 도서관도 내어주지 않고, 잔디밭마저 가로막는 남자들의 행위의 부당함을 폭로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자신들의 방을 가져야 할 그녀들 모두를 응원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에게는 남성과 동등한 투표권이 있다. 도서관에서 얼마든지 드나들며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재산을 소유할 수도, 직장을 통해 돈을 벌 수도 있다. 우린 그런 삶을 당연한 듯 살아왔다. 이 책을 읽으니 우리들이 아무렇지 않게 누려온 하나하나가 어느때보다도 소중하게 다가왔다. 우리와 다른 삶에서 애쓰고 피흘리고 눈물흘린 그들의 투쟁을 알고나니, 우리에게 주어진 위의 권리를 당연하다듯 받아들이기가 조심스러워졌다. 여성들에겐 불합리하고 불평등했던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세상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주며, 여성들을 응원했고, 쓰기의 삶으로 나오게 독려한 버지니아 울프의 힘찬 목소리가 100년이 넘은 시대를 사는 내게도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글을 읽으며 그에 못지 않은 목소리로 '여성의 삶에 권리'를 주장하셨던 분 '나혜석' 이 생각났다. 영국에 버지니아가 있다면 한국엔 나혜석이 있달까? 당시엔 남성에게만 '첩'이 합법화이던 시절에 자신만을 사랑해달라고 요구하고, 독박육아에 솔직한 목소리를 내셨던 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위해 일본으로 홀홀단신 떠났고, 자신의 생각을 주저없이 신문에 기고한 그녀.(이상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참조) 그들이 여성의 목소리로 외쳤기에, 그들이 총대를 매주었기에, 그들의 목소리가 남았고, 그들의 목소리는 운동했고, 전해졌고, 세상을 바꿨다. 그들의 힘찬 목소리가 너무도 감사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여성됨이 참으로 값져보이고 의미있게 다가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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