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킴의 거침없는 중국사 - 신화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영화처럼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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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가 이렇게 깔끔하게 재밌고 쉽게 전달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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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산 - 이제는 안다. 힘들어서 좋았다는 걸 아무튼 시리즈 29
장보영 지음 / 코난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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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측근으로 두고, 최근 산에도 오르다 보니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산을 타본 이들의 장비를 빌려서 (동네더라도) 높다는 산에 올라가 보니, 나 또한 제대로 된 산을 타본 듯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출판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초반엔 열정을 갖고 일하다가 점차 그 열정이 사그라드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이래저래 이유를 찾다가 결국 찾은 게 산이었다. 산 때문에 매 주말을 등산하는 데 썼고, 일하면서도 온통 산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다가 '산'과 관련된 잡지사 기자로 일하면서 산에 대한 애정을 쏟게 된다.


산을 사랑하게 된 과정과 등산에 이어 산악 마라톤까지 도전하는 모습들을 보며, 나 같은 일반인들은 몰랐던 산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다. 종합운동장에 그렇게 줄을 지어 서있던 차가 산악인들의 버스였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각 대학에 그렇게 산악부가 존재했다는 것도. '비박'이라는 단어도 이 책에서 알았다. 요가복이나 운동복으로 산을 다니며 등산복으로 쫙 빼입은 사람들을 볼 때, 오버스럽게 여긴 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등산복과 장비의 필요성을 조금은 알게 됐다. 우리가 흔히 아는 등산 브랜드들의 대부분이 한국에 본사가 있다니!! 조금이지만 알수록 이거 흥미롭네!!


깜깜한 산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전하고 싶은 말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전파가 터지지 않으니 핸드폰은 무용지물. 저녁 8시도 되지 않았는데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그 자리의 모두가 취침에 들어갔다. 나 또한 꾸물거리며 침낭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계획에도 없었던 생애 첫 비박이었다. p.23


...여름 산, 가을 산은 신축성 좋은 추리닝 정도로도 충분히 소화할 만했다. 하지만 겨울 산은 달랐다. 생애 첫 설산이었던 강원도 강릉 괘방산에 솜 점퍼와 코듀로이 바지를 입고 올랐다가 호되게 당한 이후로 괜찮은 등산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솜 점퍼와 코듀로이 바지는 산을 오르는 동안 내가 흘린 땀을 전부 흡수해버렸고, 옷은 이내 차갑게 식어 얼어버렸다. 하마터면 저체온증에 걸릴 뻔했다. p.87


한국 산은 세계 등산 브랜드의 전시장이라 할만했다. 그리고 마무트, 파타고니아, 라푸마, 고어텍스 같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손꼽히는 기업의 경영자들이 직접 방한할 만큼 큰 시장이었다.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고산 원정대에 대한 브랜드들의 지원과 후원도 과감해졌다. 제품의 우수함을 입증하고 홍보해 줄 모델로는 산악인이 재격이었다. ...

흥미로운 건 히말라야나 알프스 같은 고산에서도 끄떡없는 이 고기능성 의류와 신발이 국내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사실이다. 블랙야크, K2, 코오롱, 네파, 국내 매출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등산 브랜드는 한국에 본사가 있었다. 글로벌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업계 부동의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은 해외 수입 라인이 아닌 국내 생산라인에 있었다. 체인젠 크램폰으로 유명한 한국 브랜드 스노우라인과 부산 사상구에 본사가 있는 등산화 전문 브랜드 캠프란인은 뛰어난 품질 덕분에 제작 기술과 일부 제품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도 했다. p.89


어떤 주제든 그렇지만, '산'은 인생을 참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산에 오르는지, 이 산을 계속 올라야 하는지, 지금의 이 길을 계속 가야하는지 저자가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 질문이 내 자신에게도 주어지는 질문 같았다.


그동안 수많은 계획 아래 내가 가진 능력치와 한계치를 가늠하며 리스크가 적은 쪽에, 가능성이 좀 더 기우는 쪽에, 좀 더 안전한 쪽에 패를 던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산이라는 공간에서는 그러한 저울질이 무의미하다. 내가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것, 모든 일들이 예측한 대로 이뤄지지만은 않는 것, 그래서 좌절하고 실패하는 것이 산에서는 훨씬 더 자연스럽다. p.58


전문가가 느끼고 성취한 경험은 훌륭한 누군가의 것으로 나와는 먼 사람의 이야기로 보인다. '아무튼'에서 씌여진 주제 이야기는 그것과는 다르다. 뭔가를 알아가고, 실패하고, 몸소 체험하는 일들을 통과하며 지나온 과정이 완벽한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소소하면서도 그 자체로 행복을 알아가는 모습이 나랑 가장 근접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게 '아무튼' 시리즈만이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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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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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내삶의이야기를쓰는법



한 권의 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저마다 때마다 다르다. 나 한사람이 읽을 책 한 권을 때도 각기 다른 이유가 있는데, 책을 읽는 이들에게 책을 읽는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얼마나 다양할까?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내게 '글쓰기'란 걸 알려준 네 번째 선생님이 여기에 추천사를 적으셨기 때문이다. 그냥 그 선생님의 이름이 있어서 제목도 내용도 보지 않고 읽고 싶어졌다. 나중에 보니 이 책은 '자전적 에세이' 쓰기를 다룬 책이었다. '자전적 에세이'이라니! 훌륭한 사람들이나 쓴다는 '자서전'의 다음 등급은 될 것 같아보이는 장르로, 나는 내가 쓸 거라고 절대 꿈꾸지 않는 글쓰기였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 '글쓰기'의 'ㄱ'이라도 알게 되는 게 있겠지?


아래처럼 이 책은 여러가지 챕터로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팁을 다뤘다. 각 글마다 자신의 글을 적절히 예시로 들었고, 마지막엔 '길잡이'코너로 독자들을 글쓰기의 세계로 차근차근 안내했다.



글쓰기에 대한 책은 읽어본 적은 있다. 이렇게 분명히 장르를 정한 글쓰기 책은 처음이었다. 주제와 목표가 확실하니, 자전적 에세이는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써야 할지, 왜 써야 하는지가 분명했다.


... 진정한 자전적 에세이는 단순히 자신에게 일어난 일만을 기록하지 않는다.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가 중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파고들 때 당신의 이야기는 보편성을 얻는다. 그것이 우리가 자전적 에세이를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p.15


"왜 굳이?"라고 묻는 대신 시인 숀 토머스 도허티의 답변에 귀를 기울여보자. "왜냐하면 지금 저곳에 당신의 이야기와 똑같은 모양의 상처를 지닌 누군가가 있으니까."p.16


...

일기와 자전적 서사는 뭐가 다를까? 후자에는 내면의 변화 과정과 당신이 배운 교훈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당신은 어떤 과정을 거쳐 거기에서 여기까지 왔는가? 당신은 현재 어디에 있는가? 일기는 보통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록한다. 서사는 당신이 그 일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서술한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 떨어졌다가 어떻게 지금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가? 그런 변화의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줘야 한다. p.227


번역서인지, 문화적인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처음엔 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 대마초가 합법인 문화, 이런 저런 종교적 색채가 강한 명상프로그램, 종교의식이 나왔을 땐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너무나도 솔직하고 특이한 성향을 가진 듯 보이는 저자의 글도 내겐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낸 책은 그 가치를 배신하지 않았다. (그녀가 말하는) 자전적 에세이는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를 보여주는 솔직함이 필요했다. 작가가 그렇게까지 솔직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자전적 에세이를 쓰는 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저자만의 '자전적 에세이'가 담긴 이야기이기 때문에 솔직함은 필수였던 것이다. 내가 다르다 여겨진 문화도 그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일부였다. 소극적이고 사생활침해에 예민한 우리나라에서라면 이렇게까지 다양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하다. 그녀의 솔직함은 독자들에게 글쓰기에 있어 용기를 주기도 하는 방식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들었을 때 내 인생이 바뀌었다.

자전적 에세이를 쓸 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면 그로 인해 침묵하게 된다. 멈추게 된다. 구속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쓴 책은 평범하고 안전하고 더할 나위 없이 지루할 것이다. p.131


꼭 자서전 에세이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글쓰기에도 도움될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글을 쓰는데 집(씽크대)을 치워야 한다는 죄책감에서 자유하게 해줬고, 자료조사에 대해 강력하게 필요성을 말해줬으며, 퇴고의 중요성, 작업실이 없어도 우리가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알려준다.


... 그러나 곧 문제의 핵심이 드러난다. 어째서 싱크대를 청소할 시간이 났지? 게다가 온 힘을 다해 아주 열정적으로 했네. 그래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글을 쓰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야. ... 책을 쓰고 싶은가? 자전적 에세이를 완성하고 싶은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가? 깨끗한 싱크대로는 세상 사람들을 치유할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이 쓴 책으로는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p.38-39


당신이 아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쓰라. 당신의 잠재의식이 아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믿으라. 당신이 알지 못하는 것이 아주 많다. 그런 것들에 대해 쓰기 전에는 자료조사를 하라. 아는 척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당신이 전문가 행세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당신이 모르던 것을 그 자리에서 알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독자는 당신과 함께 뭔가를 배울 기회를 얻는다. 당신은 전문가가 아니다. 학생이다. 독자는 바보 취급당하지 않을 때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당신의 약점은 독자에게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제안하는 초대장이 된다. p.122


원고에서 잠시 떨어져라. 잠시 숙성될 시간을 줘야 한다. 공기와 접촉해야 한다. 공간이 필요하다. 뿌리를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 그 뿌리가 땅속 깊이 박히도록 놓아주자. 미량의 미네랄을 찾도록 내버려두자. 당신은 지금 당신 책의 목을 조르고 있다. 당신 책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은 파트너십이다.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섹스와 마찬가지다. 두 존재가 관여하고, 그 둘 모두 보듬어주는 손길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붓을 마구 휘두르지 마라. 팀을 이뤄 협력할 때 얼마나 더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지 당신도 알지 않는가. p.201


현명한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다 헛소리야. 글을 쓰고 싶으면 어디서든 쓸 수 있어. 당신도 알잖아. 내가 읽은 당신의 가장 뛰어난 글들은 대부분 마룻바닥에서, 두 아이가 당신을 올라타는 와중에 빨래를 개면서 쓴 거였어."

작업실이 없어도 글을 쓸 수 있다. 만약 작업실이 없어서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말로는 쓰고 싶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쓰지 않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궁색한 변명일 따름이다.

그러니 다시 한번 말하겠다. 작업실이 없어도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쓰는 데 필요한 것은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과 자기 절제력뿐이다. p.291


나의 관점 혹은 다른 이의 관점에서 쓸 수 있다는 것, 돌려가며 쓰거나 직접적으로 쓰는 방식 등('기타 등등' 쓰지 말랬는데^^:) 새로운 글쓰기의 방식도 알게 됐다. 글 마지막에 써보라고 권하는 '길잡이'는 정말이지, 읽으면서 감탄했다. '내가 지나친 가장 아팠던 그 과정을, 부분을 어떻게 쓰라고 할 수 있는 거지?' 아마도 아픔과 고난의 과정을 고스란히 겪어 글로써 극복한 저자였기에 가능한 '길잡이' 코너였다. 내 인생을 스치고 지나간 아픔과 상처, 그리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들이 떠올랐다. 길잡이대로 쓰면서 나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고 나면, 글쓰기 뿐 아니라 자기 치유와 자기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제로 저자를 만난다면,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솔직한 '맏언니'스러운 강연자가 아닐까 상상했다. 저자의 화끈한 성격만큼이나 다채롭고 생생하며 감각을 자극하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왜 그렇게까지 솔직하게 써야 하지?'

자전적 에세이는 내게 그런 거부감과 부담감을 주는 장르였다. 하지만, 글쓰기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래의 글처럼 우리 안에 뚫고 나올 수 밖에 없는 보라색 꽃이 내 안에도 있음을 알고, 웅크리기를 거부하는 시도라는 것을 알았다. 나를 위해 빛을 향해 뻗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주 작지만 나의 용기있는 시도가 세상에는 또 하나의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희망적이었다.


한번은 뉴욕에서 인파에 섞여 길을 걷다가 문득 아래를 내려다봤다. 아주 작은 보라색 꽃이 시멘트를 뚫고 나와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 꽃을 밟았을까? 그런데도 꽃은 빛을 향해 뻗어나갔다. 사람들이 어떤 것에서 살아남았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꽤 오랫동안 들은 덕분에 나는 사람들이 시멘트를 뚫고 나온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들은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기를 거부한다. 이야기 전달자인 우리는 빛을 향해 뻗어나가는 법을 배운 생존자들이다. 우리는 모두 작은 보라색 꽃이다. 자전적 에세이를 쓰면서 당신은 아주 작은 빛 조각을 향해 뻗어나간다.p.23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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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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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토로하는 글쓰기의 최고를 본 것 같아요. 거침없이 직진하는 듯하지만 고통은 충분히 헤아리는 글쓰기 과정을 지나는 듯 했습니다. 저자의 길잡이대로 써보면 굉장한 자전적 에세이를 한권 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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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5
산경 지음 / 테라코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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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다 읽었다. 마지막이어선지, 경제용어에 대해 무지해선지 진도가 잘 안 나갔다. 진도준의 프로포즈부터 진도가 확확 나가게 된 건 무엇? ㅋㅋ


2) 역시 순양에서 가장 핵심인 진영기, 진동기와 싸우다 보니 정치 개입, 언론 장악이 역대 최고였다.


3) 이미지 관리하는 재벌이라니!! 꾸며진 모습으로 여론을 장악하는 재벌이라니!! 그런데 그럴 수도 있을 법하다.


4) 어떻게 어느 누구도 진도준에게 나설 생각도 못 하나? 싶지만, 이건 판타지니까^^


5) 세계의 부를 제패하는 듯한 진도준! 그의 끝은 어딘가? 하지만, 그의 목표가 순양이라는 건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지만 어째 좀 시시하게 느껴진다.


6) 한국 역사와 경제 지식을 배우는 소설 같은 느낌?


7) 우리나라 역사와 세계 동향이 고스란히 담겨서 현실감 있게 다가왔고, 비현실적인 권력과 부, 그리고 악랄한 듯 대담한 영민함을 가진 진도준이 그간 '국민 안하무인인 이들'을 상대해 줘서 조금은 통쾌했다.


8) 새드엔딩으로 들었던 것 같은데, 나름 해피엔딩 같다. 에필로그에서 진도준은 전생의 자신이 죽음을 맞이한 곳에서 호수를 바라본다. "이제 편히 자라...."고 전생의 윤현우에게 던지는 한 마디가 뭔가 쓸쓸하고 안타까운 여운을 남긴다.


9) 사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구성! 재벌 집을 떠올리는 여러 모습들, 세계 및 한국의 경제 흐름 등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한 인물을 탄생시키다니! 그리고 그가 '전생'을 이용해 이룬 세세한 일들을 보면! 작가님 천재 아닌가? 감탄이 절로 나옴.


10) 드디어 5권을 끝냈다!!


**오타 추정

... 그때면 물산 하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기업에 네 손에 들어갈 거다."

-> '거대한 기업이' 라고 조사 바꿔야 할 듯..p.366

"제 말, 허투루 들으셨군요. 가사 써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

->'기사'라고 써야 하지 않을까? 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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