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2
산경 지음 / 테라코타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대충줄거리:

진도준은 아진자동차 인수및 HW자동차로 합병을 진행하고, DMC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여러가지 밑밥을 까는 작업을 한다. 고모부 시장만들기 프로젝트, 대아건설을 인수, 부친의 케이블채널 사업 설득 등이다. 여기서 대기업과 정치,국가기관의 결속과 거래로 다져진 관계들이 얼마나 촘촘하고 엮여있는지 알만하다. 진회장이 진도준을 3번째 후계자로 낙점하려는 순간 교통사고가 나고, 여기서 진회장의 뇌종양 또한 발견된다. 드디어 고모부를 시장으로 올리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고모부는 누군가의 뒷심을 받아 대선까지 그리며 데릴사위로 감추었던 욕망을 드러낸다. 새해를 맞이하여 자식들에게 대략적인 기업분배가 시작되고, 다시 자신의 것들을 챙기기 위해 서로가 동맹하고, 다음을 계획한다. 이 와중에도 진도준의 투자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오가며 진행된다.


2.드라마라 상황을 보여줘야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

하지만 실제로도 비대면 No! 중요한 거래는 반드시 대면해야 한다.


3. 그저 회사였던 것도 그저 회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됨. 회사를 회사로만 보는 나같은 평범한 사람의 회사에 담긴 의미를 모른다. 어떤 회사도 그저 회사가 될 수 없었겠지만, 특히 건설회사! '우와! 이런 모습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4.진회장이 진도준의 수행기사 김윤석을 테스트 하는 장면은 날카롭고도 매서웠다. 그 긴장감이 한번에서 끝나지 않는다. 여러 테스트 끝에 김윤석은 합격을 받아 좋긴 하겠다만, 생명의 은인에서 '진짜 내 종으로 쓸만한지!' 테스트 하는 장면은 내 사람을 찾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인간은 평등하잖아!'라는 생각으로 보면 그 장면이 불편하기도 했다.


5.그래서 누가 트럭기사를 사주해서 진도준과 진회장이 탄 차를 치라고 한 건데? 이 결과는!!! 2권에서 안 알려주고 끝나다니!! (TV로 봐서 알지만, 과연 범인은 같을까? 궁금하잖아.)


6.우리나라 최고의 신경외과의!! 가 '명인대학 장준혁 교수'란다. '어라?'하며 내 기억을 잠시 의심하고, 네이버에서 찾아보고 빵터졌다. 너무 진지하게 갖다쓰셨잖아요!!! (feat. MBC드라마 하X거탑의 주인공)


7,그들이 사는 세상 맞다. 평범한 사람인 나랑은 생각부터가 다르다.


8.인간의 욕망과 탐욕 그리고 음모, 계략이 치밀하고 적나라하게 보여 흥미롭다. 즐겁게 읽어달라고만 한 작가의 요청이 얼마나 소박해보이는지!! 권력과 재력을 향한 이런 거대한 서사를 쓴 작가가 너무 대단해보여!!


9.드라마를 볼 땐, 순양을 쓰러뜨리고 제압하려는 목적이 진도준에게 분명해보였다. 그런데 갈수록 진도준의 목적이 흐릿해지는 듯 보여 진도준 캐릭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이해가 갔다.

역시 책이 최고!!


사고 때 내가 할아버지를 보호하려 감쌌던 게 기억났다. 그건 조금도 계산하지 않은 본능이었다. 나는 순양을 차지하기 위한 기특한 손자 행세는 이미 오래전에 끝냈다는 걸 깨달았다. 이분은 나의 친할아버지며 나는 친손자다. 그 이상은 없다. 지금에야 내 마음을 알았다.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간신히 참아 냈다. p.303


10.IMF 지나가고 곧 2002 월드컵이 오려나!!!


댓글(3)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곡 2023-02-2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인대 장준혁 교수 ㅋㅋㅋ 반갑네요 ㅎㅎㅎ

렛잇고 2023-02-28 21:59   좋아요 1 | URL
그렇죠? ^^
작가님께서 하얀거탑을 좋아하셨나봐요. ㅎㅎㅎ 저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주실 줄 몰라서 계속 확인했습니다. 🤭🤭

서곡 2023-02-28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재벌집 하얀거탑 둘 다 재미있게 본 드라마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