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20 - 소림기변
용대운 지음 / 대명종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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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Best of Best 기다린 만큼 후회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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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각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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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코난도일이나 아가사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했었다.

요즘 같은 과학적인 수사의 정밀함도 좋지만

난 오히려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는 조그만 단서로 모든 전말을 파악해 내어

등장인물들을 놀라게 하는 경이로운 능력을 가진 탐정들이 등장하는

고전추리소설을 더욱 좋아한다.

이 소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하지만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좀 더 섬뜩하고 기괴한 느낌이랄까.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광기어린 천재가 건축한 기괴한 건축물 중 하나이며

 

 

더군다나 반년 전에는 그를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한 십각관.


이 십각관이라는 비밀에 둘러싸인 공간 자체가 이 책의 섬뜩한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다.

섬이라는 닫힌 공간. 탈출이나 구조의 손길과 철저히 단절된 공간에서 차례차례 벌어지는

  

살인사건은 책의 등장인물들만큼이나 나 역시도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맛보게 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다음 희생자가 누가될 것인가’라는 생각과

 

 

‘내부 즉 나와 같이 앉아있는 사람들 중에 범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등장인물뿐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에게까지도 극한대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추리소설의 가장 이상적인 무대라는 생각이 든다.


희생자들이 점점 늘어감에 따라 나 역시 최대한 머리를 굴리며 범인을 유추해보지만

여지없이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마지막 범인이 드러났을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간만에 재밌는 추리소설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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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의 성좌 1 - 죄인의 섬, 파난
아울 지음 / 청어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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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구입하는 환타지 소설이라 기대를 많이 했건만...

전체적인 내용은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환타지의 결합이다.

스토리는 무난한 편이지만 독자들을 숨가쁘게 몰아가는 커다란 흐름이 없고

인물들에 뚜렷한 개성도 부여하지 못한 것 같다.

책을 읽은 후 애착이 가는 캐릭터들이 그닥 없다고나 할까?

이 책의 큰 주축을 이루는 에드워드와 유릭의 관계 또한 모호하다.

동료도 적도 아닌 애매한 상태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맞물려 돌아간다기보다는

따로 진행되어 하나의 이야기로써 서로 동화되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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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 최대의 스캔들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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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의 '뒤흔든'이라는 단어에  끌려 구입하게 되었다.

얼마나 대단한 얘기들이기에 한 나라를 뒤흔들었을지 내심 기대하면서 읽어보았지만......

이 정도의 사건들이 한 나라의 뒤흔들 정도의 사건들이었다니,

새삼 조선이라는 나라의 폐쇄적이고 유교적인 성향에 혀가 내둘러졌다.

지금에서야 아무렇지 않게 여겨질 사건들도 당시에는 목숨을 내놓고 해야 했을 정도다.

특히 여성인 나는 읽는 내내 너무 답답했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죽을때까지 정절을 강요당하고, 천민을 사랑한 양가의 규수는 벌을 받았다.

여성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심한 억압과 강요를 받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돌파구로 찾아낸

것들은 또다시 스캔들이 되어 그녀들의 목숨을 요구한다.

물론 지금에 와서도 지탄받아야 마땅한 사건들도 있고,  아름다운 사랑얘기들도 있지만

16가지라는 모든 사건들을 담기에는 한권이라는 책분량이 많이 모자라지 않나 싶다.

정해진 분량에 맞추다 보니 각 사건마다 간단한 개요처럼 '...이렇게 적혀 있다'식으로

나오니  좀처럼 공감이 안돼 무슨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다.

게다가 우리가 익히 아는 이야기들도 몇 건이나 있다보니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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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고기
다니엘 월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동아시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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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재밌는 책이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않고 우스갯소리도 꽤 많이 담겨 있어 언제 책장이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마지막 장을 넘겼다.

이 책은 임종을 앞둔 아버지를 지켜보는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회상하는 내용이다.

영업사원일을 하면서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온갖 흥미있는 일들을 아들에게

들려준다. 아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그는 부던히도 노력한다.

그래서 아들이 느끼는 아버지는 재밌지만 언제나 진지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어렸을 때 그토록 당당하던 아버지는 이제 너무나 왜소하고 병으로 쇠약해져 더이상

아들을 웃겨줄 기력조차 없다.

인생의 목표가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던 아버지.

비록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되진 못했지만 적어도 그를 사랑하는 아들만큼은 그를 위대하다고

말해준다. 

바로 여기 집에서 함께 삶을 누리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위대한 것이라고 말해준 것이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부모님의 많은 것들을 흡수하며 성장해 간다. 그와 동시에 부모님들은

점점 더 작아져 가신다. 거대한 세상에 홀로 맞서 가정이라는 작은 배를 침몰시키지 않으려

애쓰는 강한 분들이지만 또한 그만큼 외로운 분들이기도 하다.

화이팅!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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