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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오리야!
카인 브람슨 지음, 김경연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사진같은 그림이 무척이나 이쁘고 따스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얘, 오리야!>

귀엽고 노란 새끼 오리가 들판을 거닐다 고양이를 만났답니다.
오리는 고양이에게 오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걸음걸이 신기한지 "얘, 오리야! 넌 왜 그렇게 걸어?" 하고 묻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살금살금 걷는 거라고 오리에게 말해주었는데, 오리는 또 궁금해 합니다.
"얘, 오리야! 꼬리가 왜 그렇게 길어?"
고양이는 종종 따라오는 오리가 귀찮은가 봅니다.
"나, 밥 먹을 거니까 가만 좀 내버려둬." 라고 고양이가 말합니다.
그러나 노랗고 귀여운 새끼 오리는 고양이가 좋은가 봅니다.
고양이에게 오리는 또 오리라고 부르며 깃털을 곤두세우지 말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자기는 깃털이 아니라 털이라고 말해줍니다.

오리는 고양이와 놀고 싶습니다.
고양이에게 보트 놀이도 하고 오리가 가장 좋아하는 웅덩이 춤도 추자하고, 무도회도 열고 오리 친구들이 하는 놀이를 해 보자고
합니다.
고양이는 나무위로 올라가 버리며 혼자 있고 싶으니 오리에게 저리 가라고 합니다.
친구들이랑 노는 걸 좋아하는 오리, 혼자 있고 싶은 고양이.
서로 혀를 내밀고 삐쭉하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오리는 결국 고양이랑 놀기를 포기하고 혼자서 웅덩이 춤도 추고, 보트 놀이도 합니다.
고양이는 나무위에서 오리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잠들었는데, 보트 놀이라는 말에 눈을 번쩍 뜨고는 그제야 오리를 찾아봅니다.

그러나 오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여기 저기 오리를 찾아다닙니다.
혼자 앉아 있는 오리에게 고양이는 다가가 이번에는 먼저 말을 겁니다.
"얘, 내 친구 오리야, 나 왔어. 있잖아....."
고양이는 꽥꽥 오리 소리를 내면 오리를 보고 싶어한 걸 보면 자기도 오리가 맞다고 말합니다.
오리도 신이 났습니다.
오리도 고양이가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고양이와 오리는 웅덩이 춤을 같이 추며 놉니다.
자기가 오리가 맞다고 생각한 고양이는 몸이 젖는게 싫다고 걱정스레 말합니다.
그런 고양이에게 오리가 말합니다.
"있잖아, 오리든 고양이든, 넌 내 친구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야옹!"
서로 너무나도 다른 고양이와 오리를 통해서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 보기도 하고, 자신의 기준에 맞춰 상대를 생각했더라도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해줍니다.
<얘,오리야!> 의 저자가 그림과 동화를 같이 한 첫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그림이 사진처럼 선명하고 또렷하며, 다정하게 느껴지는
그런 그림이네요..
오리의 천진난만하면서도 개구장이 같은 표정과 고양이의 맑고 이쁜 눈동자는 순수 그 자체로 느껴집니다.
멋진이야기에 그림이 더욱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동화를 읽으니 제 마음까지도 따듯해지고 흐뭇해 집니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