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 - 어린이를 위한 안전 동화
강로사.류재향 지음, 이창섭 그림 / 종이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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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몇 해 전 여름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갔던 전염병 메르스, 지진에는 우리나라가 안전지대라고 생각했었는데 경주와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을 보면 어떤 재해건 이제는 우리나라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두려움이 생긴다.

전국을 두려움에 떨게했던 메르스나 많은 피해를 준 지진이 내가 살고 있는 제주에는 아직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언제까지나 제주도도 안전한 지역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동안 재난에 대해 너무도 안일했다.

설마 우리나라에, 설마 내가 사는 곳에 설마 나에게 그런일이라며 재해와 재난은 나에게는 생기지 않을것처럼 그렇게 너무도 안일하게 지내왔는데...

경주와 포항의 지진으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너무도 어처구니 없는건 재난에 너무도 안일했기때문에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거의 모르고 있다는 사실...

어쩜 이렇게도 모를 수 있을까? ㅠㅠ

포항의 지진 이후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검색해 보기도 하고, 마침 어린이를 위한 <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이라는 책이 있어 아이와 함께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 열 편을 들려주고 재난에서 살아남는 방법도 들려준다.

<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에서 나오는 10가지 재난은 지진, 태풍, 폭설, 폭염, 바이러스 감염, 화재, 조난, 건물 붕괴, 블랙아웃, 해양 사고를 말한다.


지진에 대처하는 방법은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실내에 있을 때는 머리는 방석이나 두툼한 천으로 감싸고 가스밸브나 전기 퓨즈는 모두 뽑고,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들어가 납작 엎드려 있기.

현관문은 열어두기.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층에서 내리고 공공장소에서는 안내자의 말대로 따라 움직이기.

밖에 있을 때는 건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넓은 공터로 가기.


건물 붕괴는 대부분 화재랑 지진과 같이 오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건물 붕괴시 대처하는 방법은,

머리를 감싸고 천으로 코와 입을 보호하기. 무작정 소리를 지르는 건 오히려 위험하고 주먹으로 단단한 벽이나 파이프를 일정한 속도로 두드리기. 몸을 움직일 수 없다면 주기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여 혈액순환이 되도록 하기.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충격을 주었던 세월호 침몰..

그 아픔을 기억하며 배가 침몰할 때에는 비상구 위치랑 구명조끼 입는 법을 눈여겨 두고 구명조끼는 갑판에 나가서 입기.

구명조끼 입고 물 위에 눕듯이 떠서 머리를 젖히고 팔과 다리를 천천히 젓거나, 주변에 떠 있는 물건을 붙들고 있기.


<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은  10가지의 재난과 그와 관련된 10편의 이야기가 아이들이 재난에 대해,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대피 훈련을 하거나 재난별 대처법을 익혀 두는 것일게다.

이론적으로야 알지만 실제 대피 훈련을 경험하지 않으면 막상 재난이 닥쳤을 때 당황하여 알고 있던 대처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몸으로 직접 익혀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


각종 단체나 학교에서 대피훈련을 하고는 있겠지만 재난을 겪어 보고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안전 체험관도 있다고 한다.

서울 시민 안전체험관, 부산 119 안전체험관, 대전 119 시민 체험센터, 대구 시민 안전테마파크, 부평 안전체험관, 충청남도 안전체험관, 어린이 안전체험관, 양산시 시민 안전체험관, 전북 119 안전체험관, 365 세이프타운 이다.


아이와 함께 <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을 읽으며 익히고, 안전 체험관에서 재난 체험을 하며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면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안전 체험관 꼭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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