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토끼가 절구를 찧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는 달나라..

어린시절, 달 나라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하며 마냥 신기해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별들이 반짝이는 광할 한 밤 하늘과 달은 그저 신기하고 신비로워 보이는 곳이다.

물론 암스트롱이 달에 다녀왔다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고, 달은 지구의 중력에 1/6 밖에 안되며 삭막하게 보이는 위성사진들을 보며 자라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달은 신비한 곳이다.


그런 달 나라에 도시가 있고,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고, 그 도시에서 거대하고 기발한 범죄가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이 있으니...

바로 <아르테미스>이다.

<아르테미스>는 화성 이야기인 <마션>의 '앤디 워머'이다.

<마션>은 영화로 보았지만 장소가 화성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발하고 이야기도 참 기발하고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데,

이번에는 소설의 장소가 '달' 인 것이다.


지구에서 제일 가까이서 매일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 '달'

그 달에 도시가 세워졌다. 도시의 이름은 <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중 하나이다)

 6살에 아버지를 따라 지구에서 아르테미스로 이주해 온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주인공 '재즈 바사라'.

재즈의 아버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슬람교도이며 훌륭하고 도덕적인 용접공이다.

재즈는 어릴 적에 아버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재즈가 워낙 머리가 좋은 지라 쉽게 배웠고 그만큼 기대가 컸지만 재즈는 사고만 치고 아버지와의 사이가 소원해지며 독립하게 된다.

많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즈가 선택한 길은 '포터'

이를테면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의 택배기사인셈..ㅎㅎ

재즈는 포터 일 외에 밀수입을 하며 돈을 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 중 하나인 '트론 란비크'의 제안을 받으면서 달의 도시에서 제대로 한 건 크게 범죄가 일어나게 된다.


아니, 주인공이 선한 사람이 아니고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이란 말인가 싶지만...ㅎㅎ

<아르테미스>를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ㅎㅎ


<아르테미스>를 읽으면서 가장 놀라운 건..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였다.

마션을 쓴 작가 '앤디 워머'가 작가가 되기 전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져 책을 읽는 도중 작가 소개를 다시 찾아볼 정도로,

달의 도시가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르테미스>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그림으로 된 달의 도시, 달의 도시의 주 관광지인 '아폴로 11호 관광안내소', 그리고 범죄의 주 무대인 '용광로와 원자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설 속의 달의 도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과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기에 '달의 도시'가 실제로 존재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르테미스>는 지극히 상상 아니 SF 소설이 당연함에도 아르테미스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것 마냥 달의 도시에 빠져들게 한다.

(과학과 우주의 전문가들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 '재즈 바사라'는 톡톡 튄다.

한정된 곳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주어진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도 좌절도 없다.

게다가 정말 천재적이다.

재즈 바사라라는 캐릭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아르테미스>는 <마션> 보다도 더욱 역동적이었다.

아르테미스도 당연히 영화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귀여웠던 재즈 바사라. 그녀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를 영화에서도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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