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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무서워 ㅣ 풀빛 그림 아이 63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풀빛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두 털복숭이 이야기는 5살 된 아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내 (네) 거야, 난 (안)작아.
그리고 이번엔 <난 (안) 무서워>.
이야기는 두 털복숭이가 주인공인데요, 이들이 이름은 없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주황색 털복숭이와 작은 보라색 털복숭이는 분명 친구로 보입니다.^^
이 둘이 나누는 대화는 엄청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데요,
이 단순함에서도 의미가 깊고 빠르게 전달된다는 점이 놀랍고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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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무서워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커다란 털복숭이는 그래도 자신은 용감하기에 하나도 안무섭다고 합니다.
작은 친구도 무언가를 무섭지 않다고는 하지만 뱀은 무섭다고 하네요.
이 두 친구들은 도대체 무엇을 두고 무서운지 안 무서운지를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ㅎㅎ
누군가에게는 그 어떤것이 무서운 것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무섭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듯 합니다.
나는 무서워하고 누군가는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해서 용감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도..
무서움의 대상이 각자에게 다를 수도 있다는 것,
그렇지만 무서움을 숨기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무섭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용기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난 (안) 무서워>에서 보여주는 무서움의 대상은 '모험'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또는 처음 해보게 되는 행동도 무서움의 대상이 될 수 있겠지요.
무섭지만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그 무서움은 줄어들기도 하면서 무서움을 즐기게 되는 모습을 이 두 털복숭이 친구들에게서 찾을 수 있답니다.
5살된 아들이 <난 (안) 무서워> 책을 본 순간, 자기가 엄청 좋아하는 책이라며 고맙다고 엄마를 안아주네요..^^
아들은 무서운게 하나도 없다면서 엄마가 무서워하는 것이 있으면 자기가 지켜주겠다며 큰 소리 치는 아들..ㅎㅎ
< 난 (안) 무서워>를 몇 번이고 읽은 다음에야 잠자리에 든 아들이었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두 털복숭이 친구들의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재치있게 사회성을 발달시켜 주고 있는 그림책 <난 (안)무서워>.
풀빛의 두 털복숭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