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구조대 - 알록달록 파이토 꿈꾸는 놀이터 그림책 2
김영진 글, 모니카 그림 / 꿈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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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말고는 다른 채소는 잘 안먹는 아들..

다섯 살인 아들은 어린이집에서는  골고루 다 잘 먹는다는데.. 집에서는 채소를 안먹으려고 한다.

아마도 이맘때 아이들에게는 흔히 보이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아이가 채소와 친숙해질 바라는 엄마들의 간절한 마음..


그런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 있으니 바로 <채소 구조대>이다.


 


사탕만 있으면 행복한 아이 꼬옥이.

꼬옥이는 예쁜 색, 새콤한 향기, 달콤한 맛에 홀딱 반해서 사탕 길을 정신없이 한참을 따라간다.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사탕 바위가 쿵!

그만 꼬옥이가 사탕 동굴에 갇히고 말았단다.

엉엉 울고 있는 꼬옥이..


이제 "알록달록 파이토 채소 구조대"가 출동할 시간.

 


날씬오이, 버섯향이, 아싸당근, 뽀뽀글브로콜리, 가지뽕, 알록달록파프리카, 금치금치시금치

이렇게 일곱 명의 씩씩한 알파 대원들이 출동하고 각자의 특기를 살려 꼬옥이가 갇혀 있는 동굴을 찾고 꼬옥이를 구출해낸다.




앞으론 절대로 달콤한 사탕에 빠지지 않겠다고 꼬옥 약속하는 우리 꼬옥이...


<채소 구조대>는 엄마인 내가 봤을 때는 그림이 참 단조로워서 아들이 재미있어 할까 싶었는데..

한 번 읽고 나니 자꾸 읽어달라고 할 만큼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채소 구조대>이다.


달콤하고 이쁜 사탕,

정말 한 번 맛들이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은데, 그걸 동굴에 표현한 듯 싶고

동굴에 갇혀 있는 위험한 상황은 사탕을 많이 먹게 되면 좋지 않다는 걸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알파 대원들의 이름은 각 채소들을 먹으면 좋은 점과 채소의 모양에서 나온 이름들이 유쾌하고 아이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와준 듯 하다.


요즘 아들과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을 사먹지 않기로 약속하고 보름째 잘 지켜오고 있다.

어린이집에서도 건강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에 대해 배우고, 이렇게 그림책으로도 보게 되니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아이도 인지하는 것 같다.


더불어서 <채소구조대>를 읽으며 채소 친구들과 친숙해져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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