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아, 어딨어?
조나단 벤틀리 지음, 서남희 옮김 / 현암주니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아들 성주가 한 살 때 사촌 누나가 준 파란색의 곰인형..

그 곰인형의 이름은 곰돌이..

다섯 살인 지금도 곰돌이는 아들의 친구이다.

이제는 예전처럼 매일 밤마다 찾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곰돌이가 심심해 한다며 데리고 노는 아들이다.

곰돌이가 안 보이기라도 하면 '곰돌아~ 어딨어?'하며 마치 곰돌이가 '나 여깄어~'하고 대답해주길 바라는 듯이 불러대기도 한다.^^

아들도 그렇지만 곰은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우리 아들처럼 <곰아, 어딨어?>하는 그림책이 있길래 아들이 무척 좋아할 듯 싶어 읽어보게 되었다.


 

 


 






 


<곰아, 어딨어?>의 꼬마 친구가 침대에 있을까 싶어 베게를 들쳐보며 곰을 찾는다.

서랍도 찾아보고, 선반 위에도 보고,

어디에서 본 것 같은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꼬마 친구.

세면대 안에도 보고, 계단 밑에도 보고, 탁자랑 쇼파도 보고, 그네 위에도 보고, 차 안에도 보고..

도대체 꼬마 친구의 곰은 어디로 간 걸까?


<곰아, 어딨어?>하며 찾아도 찾아도 보이지 않는 곰,

자꾸자꾸 눈이 감겨 잠이 솔솔 오고 있는 꼬마 친구.

울 것같다..

꼬마가 찾는 곳곳에 곰의 모습이 슬쩍 슬쩍 보인다.

<곰아, 어딨어?> 그림책을 보고 있는 아이라면 '곰, 여기있어!'하고 말해 줄 듯도 하다.


"복슬 복슬 곰을 못 보셨나요?" 하면서 그림책을 읽는 아이를 동참시키기도 한다.

우리의 꼬마 친구는 곰을 찾고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


아이들이 소중히 생각하는 걸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찾을 때가 있곤 한다.

<곰아, 어딨어?>는 아이들의 그런 경험을 공감해주고 곰을 찾는 과정에서 사물과 위치에 대한 개념도 익히게 해준다.

글은 짧으면서도 리듬감있고,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오늘도 우리 아들은 곰돌이를 머리맡에 두고 잔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곰 인형을 애타게 찾는 <곰아, 어딨어?>는 아이들이 그림책의 아이와 하나가 되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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