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Q&A - 질문, 대화, 토론, 논쟁 ‘유대인 교육법’
이일우 지음 / 피스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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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를 알게 된 지가 한 2년쯤 된 것 같다.

그때부터 하브루타에 관심을 가졌고, 책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자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브루타의 이론적인 내용에서부터 점차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는 하브루타가 나오고 있어서 내게는 무척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도 하브루타에 대한 궁금중은 여전하다.

이전의 하브루타는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공부와 연관된 하브루타가 주를 이루었다면,

<하브루타 Q&A>는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종합편의 결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브루타 Q&A>는 하브루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서부터 영유아를 위한 하브루타, 정신건강과 하브루타 그리고 수업모형까지 알려주고 있기때문이다.

그동안은 하브루타가 단지 노벨상 수장자를 많이 배출한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짝을 지어 토론하는 방법정도라고만 설명하고 있었던데 반해,

<하브루타 Q&A>에서는 유대인들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며, 성경을 근거로 이어져 내려온 유대인들의 하브루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유대인이 유대교도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유일신 여호와의 명령을 준행해야 하는데 신이 준 율법인 토라와 미쉬나를 자녀들에게 부단히 가르쳐야 하고, 그 방법은 양방행 소통인 강론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구약시대부터 자녀들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강론하며 가르쳐야 했고, 후대에 탈무드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그 폭과 깊이가 더욱 확장되었다. p 37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가르치기위해 하브루타가 생긴것이다.

가르친다고 하면 우리들은 지금의 학교 수업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앞에서 설명해 주는 사람이 따로 있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그저 듣기만 하는 일방적인 가르침..

그러나 유대인들은 구약시대부터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깨우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구약시대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져온 하브루타인데, 전혀 하브루타와는 거리가 멀었던 우리들은 어떻게 하브루타를 실천할 수 있을까?

요즘 언뜻 우리나라에서도 하브루타가 유행하는듯 하는데... 그게 대부분 아이들의 논술이나 토론을 위한 공부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서도 아이들이 하브루타를 공부해야 하는 것중에 하나라고 생각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하브루타를 아이가 배워야 할 것중에 하나가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게 되기를 원하지만 그 이전에 내가 먼저 하브루타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이전의 하브루타 책들이 초등이상의 아이들이 대상이었기 때문에 다섯 살인 아들에게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었다.

나름 폐쇄적인 질문에서 벗어나 아이가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하고자 하지만 왠지 질문이 너무 심오(?)해져 오히려 아이가 대답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기도 했었다.^^

그러나 <하브루타 Q&A>를 읽어보니 그 해답이 있었다.

아이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 왜 그것이 궁금하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라고 아이에게 다시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 질문을 통해 아이는 확장된 생각을 갖게 된다고 한다.


체험단모집을 통해 읽어보게 된 <하브루타 Q&A>는 하브루타의 모든 것을 속시원히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다.

우리가 하브루타를 해야하는 이유, 우리나라 교육에서도 하브루타 교육을 해야하는 이유... 가정에서도 하브루타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와 방법들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하브루타로는 인성, 두뇌발달, 창의적사고, 자기효능감과 자기주도적 삶등...많은 것을 얻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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