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둑 (별책: 글도둑의 노트 포함) - 작가가 훔친 문장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글쓰기의 최적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책 <글도둑>이다.

<글도둑>이란 제목과 작가가 훔진 문장들이란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들의 멋진 문장들을 통해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몇 개월전에 아는 언니와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글쓰기에 대한 주제로 이어졌다.

독서를 어느 정도 하다보면 왠지 나만의 어떤 글을 쓰고 싶어지게 되나보다.

서평도 하나의 글쓰기인데, 서평도 써놓고도 무언가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것도 언니와 나의 공통점이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대화를 나누다가...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멋진 표현들이, 아니 적절한 표현이나 마땅한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서 또다시 너무도 평범하고 어딘가 부족한 글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책을 읽고 멋진 문장을 써놓고 외우듯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다.


<글도둑>은 언니와 나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주고 있었다.


이 책은 좋은 글과 문장들을 따라 쓰면서 좋은 문장이 가진 구조를 내 것으로 만들고, 그와 함께 내용을 채우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한 필사를 넘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자기만의 내용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배치한 것입니다. p 6


<글도둑>이란 책을 읽어가며 좋은 글과 문장들을 책 속에서 바로 따라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단순한 필사가 아니라 그 문장을 쓰는 이유가 문장의 구조도 이해할 수 있고, 그 문장으로 응용할 수 있게끔까지 되어 있는 것이다.


독서를 하다가 좋은 문장이 나오면 나중에 옮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밑줄을 그어놓지만 책을 덮고 나면 어느샌가 옮겨 적는 일은 뒤로 미루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글도둑>에서는 바로 써볼 수 있다.

여러 작가들의 좋은 글이나 문장을 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글도둑>은 작가들은 어떤 문장을 훔칠까를 시작으로 훔친 문장 응용하기, 생각을 더해 내 것으로 만들기, 글도둑에서 작가로로 구성되어 있다.

주어진 구성대로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날 듯 하다.


따라 쓰기는 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도 깊게 만들어 줍니다. 글을 따라 쓰면서 문장의 뜻을 생각하게 되고, 따라 쓰는 동안 상상력을 발휘해서 장면을 떠올리거나 다른 내용으로 연결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 19


좋은 글이나 문장을 만났을 때, 그저 한 번 옮겨 적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깊이를 생각하며 적고, 문장을 생각하며 또 적고, 그 문장으로 다른 문장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또 적어보는 것이 글쓰기를 위한 따라 쓰기인 것이다.

좋은 문장, 좋은 글을 써보겠다는 열정을 같고 <글도둑>에서 제시해주고 있는 따라 쓰기 방법으로 제대로 연습을 해봐야 겠다.


좋은 글, 마음에 새길 수 있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고, 글쓰기에 기초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 <글도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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