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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7년 2월
평점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을 읽으며 류시화님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류시화님의 글은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당연한 듯 싶은 책의 제목도 류시화님꺼라 생각하면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역시도 시적이며 철학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 서문의 제목으로 '내가 묻고 삶이 답하다'라고 말한 것처럼 류시화님이 자신에게 던졌던 진리와 깨달음, 행복, 인생의 의미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들을 삶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 산문집이다.
스스로에게 이 한 가지를 물어보라,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는가?' 마음이 담겨 있다면 그 길은 좋은 길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길은 무의미한 길이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벗어난다고 해서 낙오 되는 것이 아니다. '보편적'이라는 기준이 오류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에서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p 45~46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뒤돌아보는 새는 죽은 새다. 모든 과거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날개에 매단 돌과 같아서 이 순간의 여행을 방해한다. p 201
자유는 과거와의 결별에서 온다.p204
류시화님의 글을 읽으면 내 자신이 투명해지는 기분이다.
어디든 자신을 찾기 위해, 삶의 답을 찾기 위해 방황하듯 이런 저런 일들도 많이 해보시고,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에서는 대리만족을 느낀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류시화님과 나는 다르지만 삶의 대답들에는 마음의 평안과 충분한 공감 그리고 위안을 준다.
너무도 불확실한 시대,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그저 보편적인 기준에 묻혀가는 많은 사람들...
류시화님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로 내게 그렇게 다가온것처럼, 삶의 위안과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