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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기를 배우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ㅣ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7
루이스 캐럴 외 지음, 문세원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가람어린이 출판사의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시리즈 중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와 <큰 사람 가치 동화>를 참 즐겨 읽었다. 아이를 위한 태교로 열심히 읽어주었던 책들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라 해서 기대를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에는 꿈과 관련된 열한 편의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엠브로즈 비어스의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알렉상드르 뒤마의 드 코라스와 악령 이야기 , 중국 우화의 제자의 꿈, 워싱턴 어빙의 립 밴 윙클, 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의 아라비아의 악몽, 그리고 작자 미상의 한 밤의 발소리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한여름 밤의 꿈, 그리고 돈키호테를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은 약간 무섭기도 했다.
전쟁 중에 처형을 당하게 된 남자가 죽기 전에 꿈에 그리던 가족을 보게 되는 환상, 싸움 끝에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평생 그 죄책감에 눌려 밤마다 악몽을 꾸는 남자등..
왠지 어린 아들에게는 아직 읽어주기가 좀 그랬다는...
그러나 별안간 생긴 금 덩어리 30킬로그램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스승과의 약속에 늦었다고 하는 중국 우화는 결국 금덩어리는 꿈 속에서 본 것이었고, 잠시나마 그 금덩이리의 일부를 주겠다는 제자의 말에 속아넘어간 자신의 욕심을 탓하던 스승의 이야기는 유쾌하기도 했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이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에 간추려져 실려있었지만 반가우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꿈은 상상력이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고민이나 염원이 꿈으로 나타난다고도 하지만, 여튼 꿈은 현실이 아니니 상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본다.
꿈은 잠들었을 때 꾸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희망, 미래를 담고 있는 것이 꿈이기도 하다.
미래에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지도 상상하며 그려보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우리의 꿈이기도 하다.
이렇듯 꿈은 환상적이면서도 달콤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가능한 것일 수도 있고, 불가능한 것일 수도 있고, 때로는 끔직한 악몽일 수도 있다.
하지만 꿈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해주는 힘이 있지 않나 싶다.^^
아직은 아들에게 읽어주기에는 무서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이 책에 실린 이야기를 읽고 부모와 깊이 있는 대화 혹은 토론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되어 줄 것이라고 본다.
또한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를 통해 신비로운 꿈 속 여행을 하면서 그 속에 담긴 지혜와 용기를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