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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 - 엄마가 미리 잡아 주는 기초
강승임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아이가 " 엄마, 이건 무슨 뜻이야?" 하며 물어볼 때, 알고는 있지만 선뜻 설명해주지 못했을 때, 혹은 설명을 해주긴 했는데 아이가 이해를 못한듯 할 때, 아마도 이런 경험들이 부모들에게는 다 있지 않나 싶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뜻을 찾아 설명을 해주기도 하지만 5~7살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주기가 때로는 쉽지 않은 일..
그래서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이 어찌나 반갑던지..^^
이 책은 아이의 인성과 지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대표 그림책 50권과 1학년 교과에 나오는 기초 필수 어휘 500여 개의 뜻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림책 속 필수 어휘로는 구체어, 추상어, 단위, 의태어, 수식어, 동사, 형용사, 다의어, 합성어, 파생어, 관용어와 속담, 직업, 전통문화, 외국문화, 자연 및 과학 어휘로 나뉘어 보여준다.
단어들은 국어사전과 같이 뜻풀이를 하여주고 그림책에서 그 단어가 인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문장을 보여준다. 그림책 내용 중 한 부분을 읽으며 단어의 뜻을 익힐 수 있다.
엄마가 책을 읽듯 읽어 주어도 좋고 부모가 먼저 읽어보고 익힌 다음 아이에게 설명을 하여 주어도 좋다.
아이가 물어보면 사전을 찾아보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을수도 있는데 사전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나이라면 부모가 직접 설명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페이스북을 만든 저커버그의 아버지도 저커버그가 물어보면 무엇이든지 성실히 대답해주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모를 경우에는 같이 찾아보았다고 한다.
남편도 아들이 물어볼때면 참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아이와는 관계 없을 것 같은, 지금은 몰라도 될 것같은 아빠의 일에도 아이가 물어보면 일단은 뭐든지 직접 설명해준다. 이해를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만족을 한 듯 보인다.^^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에는 이처럼 어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어휘의 뜻을 아이 스스로 추론하게 하는 대화법이라든가 어휘 대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한자라든가 속담까지..
거기에 기본 문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띄어쓰기나 어휘 교육이 훨씬 수월해진다.
이 책에서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록된 어휘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가나다순으로 색인되어 있는 표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이 책에 있는 어휘들을 부모들은 아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아이가 물었을 때 설명을 해주거나 책 속 문장을 읽어주려면 어휘를 따로 찾아볼 수 도 있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을 통해 5~7세, 초등 전에 아이가 필히 알아두어야 할 어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보다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