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 - 엄마 나 영어 책 읽고 싶어요!
정인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2월

영어에는 유독 자신이 없는 엄마이기에 영어 공부 방법에 관한 책이라면 항상 눈여겨 읽게 된다.

또한 가능하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아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자기주도적 학습이 될 수 있는 방법 역시 읽게 된다.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은 그런 나의 영어에 관한 많은 고민들을 시원스레 해결해 주는 책이었다.

영어를 즐기는 아이가 되게 하고, 영어를 읽고 말할 줄 아는 아이가 되게 하는 방법이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에 담겨 있다.

영어는 언어다. 공식을 배워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사용해서 몸으로 이해해야 하는 '말'이다. 그러려면 꾸준히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즐겨야 한다. p 20

우리때는 영어를 중학생이 되어서야 접했다.

그저 시험을 보고 공부해야 하는 하나의 과목으로만 인식하여 영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몇 십년이 지난 지금은 영어를 읽는 정도밖에 할 수 없다. 파닉스가 되기에 읽기는 하지만 해석이나 문법적인건 힘들다.^^ 그렇게도 많이 미드를 보았지만 들리는 것만 들리고 대부분은 이해를 못하여 자막이 있어야 한다.ㅎㅎ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한 시대.

영어는 필수다. 모국어만큼은 잘 하지 못하더라도 영어를 읽고 회화가 되는 정도는 해야한다.

영어를 조기 교육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영어 공부의 적기는 한글을 읽고 완벽하게 쓸 수 있게 된 다음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 6살 정도.

그런 다음에 영어 책과 친해져야 한다.

영어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부모가 매일 15분 정도 영어 책을 읽어줘야 한다.

6개월 정도 매일 15분 씩 읽어주다 보면 영어 책을 보는데 거부감이 없어지게 되고 그 다음에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매일 30분씩 아이가 소리 내어 읽기, 영화보기등을 하는 단계로 가게 된다.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에는 영어 자립을 위한 단계를 8단계로 구분하였는데 1단계는 영어시작에서 2개월까지, 2단계는 3~6개월, 3단계는 7~12개월, 4단계는 1년~1년6개월, 5단계는 1년 7개월~2년, 6단계는 3년, 7단계는 4년, 8단계는 5년~으로 잡고 있다.

각 단계별 영어를 즐겁게 놀이하듯 할 수 있는 방법과 저자가 직접 경헙을 통해 효과를 보았던 책들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나와있다.

영어를 시작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세 가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

첫째, 단어를 외우게 하지 마라.

둘째, 책 읽을 때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지 마라

셋째, 책 읽을 때 문장 일일이 해석하지 마라 (p35~42)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주고 영어를 못하는 엄마들이라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들 성주가 4살이고, 한글을 완전히 떼지 않은 상태인 것만 빼고는 영어 시작을 잘 하고 있었다는 것에 안심이 되었다.

아들은 영어에도 거부감이 없다. 매일 읽어주지는 않지만 아이가 영어 책을 꺼내올 때면 언제든 읽어준다. 영화 겨울왕국도 일부러 영어버전으로 보여줬는데도 그 긴 시간을 끝까지 보던 아들이었다.

지금도 가끔 겨울왕국을 보자고 한다.

아직은 한글을 완전히 떼지 않았기에 2단계로 넘어가기는 이른 것 같기는 하다.

아이가 손가락을 짚으며 따라하려고 할 때면 2단계로 넘어가도 될 듯하다.

부모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아이의 영어가 10살이 되면 혼자서도 거뜬히 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단계별로 설명해주고 있는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이 무척이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