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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이단 -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 개혁
탁지일 지음 / 두란노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우선 이단이라는 말이 국어사전에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아보았다.
이단 : 자기가 믿는 이외의 도, 전통이나 권위에 반항하는 주자이나 이론.
라이프 성경사전에서는 복음에서 떠나 다른 복음을 쫒는 곳을 이단이라고 한다.
많은 종교인들이 자신이 믿는 종교가 아니면 무조건 이단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전통있는 종교를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이다.
<교회와 이단>에서 논하고 있는 이단은 세계적으로 종교라고 인정하고 있는 곳들을 제외한 곳을 말한다. 세월호 사건으로 불거졌던 어느 단체와 같은 곳을 우리는 이단이라고 한다.
왜 이렇게도 이단이 판을 치는걸까?
왜 사람들은 정통 기독교나 불교가 아닌 이단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교회와 이단>은 이렇게 사람들을 혼란시키고 사회마저 혼란시키게 하는 이단에 대한 교회적으로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여 주고 있는 책이다.
<교회와 이단>의 구성으로 그 핵심을 파악해보면,
1부는 '이단, 교회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이단들이 교회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하는 교회의 약점에 관한 질문들과 그 답변을 시도하고 있다.
2부에서는 '교회, 이단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최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단들의 교리적, 사회적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그 대처 방안을 제시하여 준다.
<교회와 이단>은 이 두 가지 주제를 통해서 교회 개혁과 이단 대처라는 중요한 전제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단들에게 나타나는 현상들 중 하나는 거짓말의 종교적 합리화다. 포교 활동과 신도 통제를 위해 소위 '모략' 혹은 '거룩한 거짓말'등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하지만 교회는 복음 전파를 위해 거짓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p 27
이런 거짓말의 종교적 합리화 때문에 이단들에게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면서 자신이 꿈꾸고 동경하는 허구의 세상을 진실로 믿고 거짓말과 행동을 합리화하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이 나타난다고 한다.
한편 교회는 과거의 기억들 중 좋은 추억은 기억하고 나쁜 기억은 지우려고 하는 '므두셀라 증후군'을 앓고 있는 중이라고 표현한다. 교회가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는 모습, 한국 교회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일들을 강조하는 모습등을 말한다.
한국 교회는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므두셀라 증후군'에서 벗어나야 한다.
신격화된 이단 교주, 비윤리적인 교회 지도자 둘 중 누가 더 나쁠까?
둘 다 똑같다고 말하고 싶다.
뉴스를 통해서도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교회 지도자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크리스챤으로써 비윤리적인 교회 지도자가 나올때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다.
그러니 이단들이 교회의 약점을 파고들어 사람들을 현혹시키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국 교회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이를 교단과 개교회적인 차원에서 제도화하고 감시해야 한다. 성경적인 교회 지도자상을 만들기 위한 교회 스스로의 자체 검열 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p35
감시하고 검열해야 한다는 말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요즘 비윤리적인 교회 지도자들이 많음을 감안할 때는 우리 교회들이 감수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이단이라고 하는 곳에는 성경을 왜곡하여 거짓말로 가르치는 신**, 종말을 기다리는 하나님의 교회, 세월호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구원파, 죵교 조직이면서도 경제 조직이기에 신도들인 직원들의 헌신도가 높은 통일교, 성(聖)을 빙자해 성(性)을 노리는 JMS, 영원한 가정과 지상 천국을 꿈꾸는 모르몬교, 신격화된 교주는 없지만 자신들의 뜻에 맞게 성경을 해석하는 그들만의 왕국 여호와의 증인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여호와의 증인을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듯 하다.
일일이 두 세명씩 짝을 지어 가정을 방문해서 전파하는 여호화증인들의 말솜씨는 당해내지 못할 정도로 대단하기도 하다. 그래서 우선 거부하고 그냥 돌려보내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어찌 그리도 신념이 강하고 막힘이 없는가 싶기도 하다. 왜 우리 크리스챤들은 그들에 비해 말로는 못당하게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ㅠㅠ
이단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라 하면 성경을 교주 혹은 신도들이 마음대로 해석하고 갖다 붙인다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그럴싸하게 바꾸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재주라고 해야 할까?
그건 사기에 가깝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마는 연약하고 힘든 생활에 지치고 복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치 꿀처럼 다가와서 마취시켜 버린다.
이단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회가 개혁해야 하고 이단에 대처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이단이 '문제'라면 가족이 '답'이다. 이단 피해 회복의 열쇠는 가족들이 가지고 있다. p 206
가정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단들이기에 이단의 막대한 피해자는 가족일게다.
그러나 이단 피해 회복의 열쇠도 가족에게 있음을 말한다.
가족들이 상담도 하고 사랑과 노력으로 치유화 회복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단의 문제는 이제 사회적인 문제로 되었다. 사회적으로도 규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우리 한국교회가 바르게 서야 할 것이다.
정결한 교회가, 상식적인 교회가 이단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도덕적으로 순결할 때 교회의 이단 대처가 사회적 공신력을 가질 수 있다. p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