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현대 미술 예술 쫌 하는 어린이 3
세바스티안 치호츠키 지음, 이지원 옮김,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그림 / 풀빛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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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쫌 하는 어린이> 시리즈 3번째는 <꿈꾸는 현대 미술>이다.

모두 51개의 체험과 실험, 특별한 사건들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담겨있다. 그중 대부분의 작품이 최근 50년 동안 만들어진 최신 작품들이다.


<꿈꾸는 현대 미술>은 설치, 퍼포먼스, 레디 메이드, 소리예술, 개념 미술 또는 개념주의, 공공미술 그리고 대지 예술에 대한 용어를 우선적으로 설명해준다.


<꿈꾸는 현대 미술>에서 처음으로 나온 작품은, 마르셀 뒤샹의 '분수'이다.

이는 엄청나게 논란이 많은 작품으로 '분수'라는 제목의 '변기'이기때문이다.

이미 만들어진 변기를 이름과 사인이 들어가 예술 작품이 되었다.

이렇게 기성품을 갖고 만드는 작품을 레디 메이드라고 한다.

뒤샹의 변기 작품은 참 여러곳에서도 거론이 되는 이야기이다.

기성품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여전히 나에게는 그다지 예술로 보이지는 않는다..ㅎㅎ




 


파란색 테이프가 주인공인 작품.

에드바르드 크라신스키로 벽, 그림, 파이프, 가구, 책장등 모든 곳에 파란색 테이프를 붙였다고 한다.

그것도 모두 130센티미터 높이에...

첫 작품에는 나무와 여자 아이 두명도 포함되었었다고 한다.

글쎄...이것또한 예술 작품으로 느껴질까? 그냥 독특한 아이디어?

 파란색 테이프는 예술의 경계를 표현한 것으로 에드바르드 크리신스키는 폴란드 최초의 개념미술가라고 한다.



번개치는 들판.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으로 미국 서남부의 들판에 400개의 스테인레스 기둥을 세워 번개가 치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지역은 폭풍은 고사하고 비도 잘 오지 않는 지역이라는데

번개치는 들판의 모습은 그만큼 힘이 든다는 것이다..

꼭 번개를 쳐야만이 작품의 특징을 살리는 것은 아닐테지만, 그 아이디어는 참 기발하다.




자석으로 만들어진 개를 끌고 가면서 걷는 곳의 모든 철들이 달라 붙게 하였다는프란시스 알리스는  수백명의 주민들을 설득해 거대한 모래 산을 옮기자고 했다고 한다. 실제로 주민들의 참여로 몇 시간 동안 작업을 한 덕분에 사람들은 모래 산을 10센티미더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꿈꾸는 현대미술>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정말로 기상천외하다.

어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고정관념과 선입견으로 똘똘 뭉친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꿈꾸는 현대미술>의 작품들이 예술 작품으로 보이지는 않을 듯 하다.ㅎㅎ

그러나 예술로 인정된 작품들이니....

어린이들 눈에는 신기함을 호기심을 갖게 해주는 현대미술이 아닌가 싶다.


<꿈꾸는 현대미술>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준다. 눈여게 보지 않던 것들을 알아차리게 해주고, 세상의 새로운 면과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작품을 만들어낸 미술가들의 꿈과 생각을 넘어선 기발함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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