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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복이 될지라 - 창세기 3 ㅣ 김양재 목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김양재 목사님의 책을 세 번째로 읽게 된 <너는 복이 될지라>는 창세기 12장에서 15장까지의 말씀을 갖고 큐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책이다.
창세기 12장에서 15장의 말씀은 아브람이 고향을 떠나 가나안에 정착해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이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고향과 가족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때로는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향하다가 실수하는 모습을 그러나 그런 아브람과의 약속을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지켜주고 계심을 읽을 수 있다.
"너는 복이 될지라"는 "너는 복이 되어라"입니다. 다시 말해 '타인에게 복이 되는 삶을 살라'는 의미입니다. 복이 되려면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p 5
"너는 복이 될지라"라는 말이 내게 복이 주어지고, 내가 복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김양재 목사님은 '타인에게 복이 되는 삶을 살라'는 것이 "너는 복이 될지라"의 의미라고 말씀하신다.
복이 되어라...
타인에게 복이 되는 삶을 살아라...
나는 과연 타인에게 복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내 삶의 모습이 과연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고는 있을까?
전혀 그러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깊은 반성이 생긴다.
그나마 가족에게는 조금이나마 복이 되고 있지 않을까하고 스스로 위로해보기도 한다....
복이 되려면 희생하여야 한다...
희생..
사실 난 희생이라는 말이 너무도 싫다.
희생은 나라는 사람의 감정이나 선택은 묻어버리고 무조건 상대를 위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나의 존재가 너무도 무의미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희생은 사전에서 찾아보니 '제물'로 바친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희생'하셨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들에게는 아니 나에게는 '희생'이란 무척이나 힘든 일인 것이다.
'희생'을 하지 않고는 내가 복이 될 수는 없는 것일까?
<너는 복이 될지라>를 읽어본 바로는 '희생'하지 않고는 복이 될 수 없는 것 같다.
희생에도 여러가지 의미와 방법이 있다.
<너는 복이 될지라>의 아브람을 통해서 본 희생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끝 예수의 시작'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너무도 힘겨운 고난의 연속인 삶을 살고 있더라도 내가 있는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으로 있는 한 그 누구에게도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내가 이타적이지 않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옳고 그른 것부터 따지고 화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p 213
누구나가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된다. 나도 옳고 그름을 무척이나 따지는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러다 언제인가 옳고 그름의 기준도 사람마다 각기 다름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아보려고 하는데도 어느 순간에는 욱하고 올라오면서 화를 내는 내가 아직도 남아있다.
이런 개인만의 기준을 버리는 것도 '희생'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너는 복이 될지라>는 아브람이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람이지만 아브람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기에 실수도 하고, 고뇌도 하고 고난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하나님을 믿는 마음 만큼은 져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살았기에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아브람에게 시련과 고난은 그를 더욱 하나님을 붙잡게 하는 계기가 되어준다.
김양재 목사님은 아브람을 통해 우리도 아브람과 마찬가지로 복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여 준다.
복이 되려면 희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문장이 마음에 새겨진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들..그런 것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힘겹게 만드는 것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