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김종록.박도봉 지음 / 김영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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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이 10,9%라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요즘.. 

배경을 두고 말하는 흙수저, 금수저라고 말하며 흙수저는 어디에도 취업하기 힘들다는 요즘..

기업의 세습과 직장 세습까지 난무하는 요즘..

헬 한국이라고 말한다는 요즘..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어디에 희망을 두고 살 수 있을까?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에서 한 가닥 희망을 찾아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읽어보았다.

우선 CEO 박도봉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알루코그룹 회장이다.

최고의 그룹 회장이니 뒷 배경이 든든하지 않을까 싶지만, 박도봉 회장은 그야말로 흙수저였다고 한다.

대전상고와 목원대 상업교육과 졸업. 집안이 그리 든든하지도 않았단다.

1988년 창업자금이 600만원.

우리 생활의 많은 곳에 활용되고  있는 알루미늄으로 국내와 해외 여러 회사 법인에 6,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있는 알루코그룹을 성장 시킨 CEO 박도봉.

그의 이런 성공에는 어떤 저력이 있었던 걸까?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속으로 들어가보자~~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은 기,승,전, 결로 이야기를 나누어 문화국가연구소 김종록 소장이 묻고 박도봉 회장이 대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 起 에서는 박도봉 회장의 흙수저 배경, 꿈을 공유한 아내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말로 빡세게 일할 테니까 받아달라고요. 사장이 작업복은 있느냐고 묻더군요. 작업복이 있을 턱이 없잖아요? 그래도 당연히 있다고 하고 집에 가서 군복을 찾아 입고서 다음 날 아침 출근했습니다. 시퍼런 불꽃이 징징거리고 쇳가루 냄새 진동하는 불구덩이 속으로 그렇게 뛰어든 겁니다. 그게 1987년 7월 한여름이었지요. p 60


배우고자 했던 일이 받아들여주지 않자 직접 열의를 보이며 뛰어드는 모습. 요즘은 이런 모습이 가능할까? 이렇게 한다고 해서 받아주는 데가 있기는 할까?


승 承에서는 창업하고 나서 겪은 일들을 들려준다.


그 불의 전차를 누가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국가가? 종교가? 멘토나 자기계발서가? 자극은 줄 수 있겠지만 동력은 스스로 만들어야지요. 제 이야기도 조금 '빡센' 자극제일뿐입니다. 지금은 자극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자극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할 생각이 없어서 안 하는 겁니다.  한 번 살다 가는 인생, 남들이 어떻게 해주기를 기다릴 게 아니라 스스로 엔진을 작동해야지요. p 115


어떤 악조건에서도 뜻을 이뤄낸 CEO 박도봉님..

할 생각이 없어서 안 한다는 말씀도 맞기도 하지만, 88년 그 시대에는 무작정 뛰어들 곳도 기회도 지금보다 많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지금 이 시대의 청춘들, 할 생각을 안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흙수저라 뛰어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불의 전차를 만들 기회조차 많이 꺽인 것은 아닐까....


전 轉에서는  CEO 박도봉님의 알루코 기업이 세계로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들려준다.


땀 안 흘리고 한몫 잡아보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할 게 아니라 경멸하는 풍토가 돼야 옳지요. p 173


몸으로 하는 일을 경멸하고 얕잡아 보는 풍토.. 돈은 많이 벌고 싶은데 어렵거나 힘든 일은 하기 싫은 사람들...<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을 보면 어디에서 시작하든지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위해서 땀을 흘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다.


결 結에서는 박도봉님이 청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어느 분야가 됐건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가라. 거기서 빡세게 일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라. 성공하는 창업 노하우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름길이 거기에 있다.' p 223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언제 어디서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으면 누구나 청년이라고 생각해요. 나이와는 관계가 없어요. p 238


'너 자신의 길을 가라'며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서문에 있는 말을 빌어 CEO 박도봉님은 청년들에게 당부한다.

자신의 길을 찾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창업하려면 어느 분야가 됐건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가고, 그리고 빡세게 불의 전차를 타라고 당부하신다.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은 박도봉님의  창업 시작부터 현재의 모습, 그리고 청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고전 속의 문장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길을 일찍이 찾아낸 박도봉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도 떠오른다.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을 때, 자신의 길도 비로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과연 우리의 젊은이들, 청년들은 자신의 진정한 꿈을, 자신을 위한, 자신이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을까? 그 시절의 나의 모습도 참으로 갈팡질팡했던 것이 떠오른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조차 제대로 몰랐던 그 때, 나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찾지도 못했던 그 때...그래서 참 많이도 이리 저리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나의 길...


지금도 해매이고 있을 많은 청년들.. 그들에게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이 나침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을 통해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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