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 사건 vs 사건 - 이원복과 신병주의 시시콜콜 역사토크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이원복 외 지음, KBS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제작팀 엮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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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줄줄 이야기 하는 사람도 부럽지만, 한국사와 함께 세계사를 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을 보면 엄청 부럽다. 도대체 똑같이 학교에서 역사공부를 하였는데 어쩜 그리도 잘 알고 이해하고 잊지않고 역사이야기만 나오면 줄줄 말하는 것인지....


학창시절에 역사를 싫어했던 것에 대해 너무도 뒤늦게 후회하며 때늦은(?) 재미를 가져보지만 아무래도 나이탓인지 어릴 적 만큼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버겁기만 하다.

그래도 꾸준히 역사 관련 책을 읽다보면 나도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결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공부한다 생각하고 읽어보고 있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은 뭔가 좀 다른 역사책이라 할 수 있겠다.

서술형으로, 시간순으로 역사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라 사건과 인물을 구분하여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결하여 대화식으로 들려주고 있기때문이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은 KBS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이란 프로그램으로 KBS 1 라디오에서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인 이원복님과 우리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주신다는 신병주 교수님의 역사토크룰 옮겨놓은 것이다.


내가 읽게 된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은 사건vs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열 여섯개의 주제로 한국사와 세계사에서의 사건을 그 연관성과 차이점등을 들려준다.

주제의 이름도 참 재미있게 정해져 있다. '삽질로 쓰는 역사', '왕좌의 게임', '쩐의 문화사'등..


'삽질로 쓰는 역사'에는 무령왕릉 발굴 vs 트로이 발굴에 대한 이야기다.

발굴을 삽질이란 표현을 쓴 것인데, 무령왕릉은 누구의 무덤인지 알 수 없었던 1971년 7월 큰비가 내려 배수로 공사를 하던 도중에 발굴이 되었다고 한다. 그 때는 발굴 경험이 없었던 때라 발굴 하면서 유물들이 손상이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트로이 발굴은 슐리만이 발굴하였는데 터키, 독일, 러시아 세 나라가 자기네 유물이라고 싸우고 있다고 한다.


'후삼국의 분열 vs 프랑크 왕국'의 분열에서는 시대는 종교로 왕국의 기반을 세우려고 한점, 신분제도 등  다르지만 신기할 만큼 닮은 모습과 또 전혀 다른 모습을 들려준다.

3°1 운동 vs 인도 독립운동 에서는 조선과 인도가 식민지로 전락하는 모습과 비폭력주의적인 독립운동과 독립운동의 대명사인 유관순과 락슈미바이에 대해 들려준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의 사건VS사건편은 한국사와 세계사에서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건을 골라서 시기와 비슷하 점 그리고 차이점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토크 방식이라 그런지 한국과 세계를 넘나들어도 그 연관성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잇는 연대표도 각 주제마다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이해하는 데 한층 도움이 된다.


역사를 알면 알 수록 정말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왜 학창시절에는 몰랐을까?^^

한국사와 세계사를 같이 놓고 보면 더욱 재미있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들인데 어쩜 그리도 역사의 흐름이 비슷할까?

문화도 다르고 가치관도 전혀 다른 것 같은데 역사의 큰 흐름을 놓고 보면 참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결국 같은 인간이기때문인걸까 싶기도 하고..


여튼, 역사토크로 만나본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결하여 익힐 수 있는 재미있는 역사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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