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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 - 쉽고 단순하게 지혜로워지는 카툰
최윤규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5월
평점 :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
제목부터 마음에 드는 책이다.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항상 무언가를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는 재미있지만 의미심장한 카툰과 함께 쉽고 짧은 글들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는 다섯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첫 번째는 인생, 그 숲을 바라보다. 두 번째는 생각의 장벽을 거두고 도전하라, 세 번째는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 세상을 설득하라. 네 번째는 실천 없이 변화도 없다. 다섯 번째는 당신은 특별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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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다른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차이가 있는 것인데, 우리들은 나의 가치 기준이 '옳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 다를 경우에는 '그르다'라고 판단해 버리게 된다.
예를 들면 셔츠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끼우는 사람에게 아래에서부터 단추를 채우는 사람보고 " 단추는 위에서부터 채워야지." 하며 아래에서부터 채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한다. 남편은 바지부터 입고 윗 옷을 입는다. 나는 윗 옷부터 입고 바지를 입는다. 서로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이상하게 보인다.
사소한 것을 예로 들었지만 우리들은 서로가 가치 기준에 맞부딪히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럴땐 자신은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라는 생각에 갈등도 종종 생기게 된다.
옳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p 18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인정하고 나면 상처도 덜 받고, 화도 덜 난다.
다섯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는 옳고 틀림이 아니라 다름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벽을 깨트릴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잠수를 배우지 않았는데도, 물속에만 들어가면 가라앉는다.
아!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게 있구나. p 181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찾아보자..
똑같은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성취는 패배감을 극복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카툰 속의 문장들은 살짝 미소를 머금게 해준다. 그리고 미소와 함께 "아~ 그래~ 그렇구나!"라는 동감과 함께 깊숙이 가라앉아 있던 자신감과 자존감에 손을 내밀어 준다.
우리는 무엇에 목 말라 있을까? 나는 무엇에 목 말라 있는 것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보고 되돌아 보게 한다. 또한 목 말라 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서라도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알지만 다시한번 깨닫는다.
나는 진정 노력하고 있을까? 내 안의 내면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참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카툰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였다.
쉽고 단순하게 지혜로워지는 카툰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던 자신의 내면을 만나고 용기와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