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컬처 - 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데이비드 플랫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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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라....


나 자신의 신앙조차 아직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지금까지는 복음과 문화를 연결해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복음은 전해져야 하는 게 마땅한 것이고, 문화는 그저 문화일 뿐이라고 ....

먼 산 바라보듯 아니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 라는 식으로 문화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특정한 사회문제에 열정을 드러내는 걸 보면 적잖이 격려가 되는 반면, 똑같은 크리스천들이 또 다른 이슈에 대해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걸 보면 상당히 걱정된다. 빈곤과 성노예 문제처럼 크리스천들의 활동이 박수를 받는 듯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벌떡 일어나 목소리를 높이지만, 크리스천들의 입장이 비판을 받고 있는 동성애나 낙태 같은 이슈들을 두고는 자리에 앉아 입을 다물어 버린다. p 12


하지만 그리스도가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라고 명령하신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p 13


이런 문화들과 그리스도가 무슨 관계가 있나 싶을 수도 있다. 꼭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이런 사회문제에 발 벗고 나서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 싶을 수도 있다.


하여 저자는 성경의 말씀을 토대로 사회문제가 그리스도와 어떤 연관이 있으며, 크리스천들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이 말씀을 따르는 것인지 등을  <카운터 컬처> 안에 세세하게 담아 들려준다.


카운터 컬처는 총 3개의 Part로 구성되었고, 문화, 가난, 낙태, 고아와 과부, 성 착취, 결혼, 성윤리, 인종 신앙의 자유,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이라는 10개의 주제로 복음과 문화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한다.


"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p 55


누가복음에 있는 말씀이며, 이 말씀은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가난에 대한 도움은 다른 사회문제 보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에 더해 저자는 이웃을 돕지 않고 있다면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강력히 말한다.


지상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로서는 신앙을 둘러싼 정부와 사회의 압박에 직면하는 역경을 피해 갈 수 없다. 반면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안전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 양심을 외면하고 은혜와 진리를 이웃들과 나누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이다.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믿음을 행동에 옮긴다면 분명히 핍박이 닥칠 것이다. 말과 삶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기로 작정한 크리스천들이 세계 곳곳에서 살아 움직이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p 306


마음이 참 무거워진다.

머리도 복잡해진다..

양심에, 내 신앙에 찔리는 부분이 너무도 많아  참 무겁게 카운터 컬처를 읽었다.

카운터 컬처에 대한 서평도 어찌 써야 할 지....막막해진다.

크리스천으로서 복음을 제대로 전파하지도 못하고 편안한 삶 만을 위해 기도하기 급급했던 나였기에 사회문제에 나서서 기도하고 참여하고 전파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몫으로만 여기고 있었던 자신이 무척이나 부끄럽다.


여튼 나의 문제는 일단 제쳐놓고 카운터 컬쳐의 결론을 말해보자면 크리스천이라면 사회문제에 복음과 문화가 충돌이 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과 더불어 참여를 하기 바란다는 것이다.

참여를 하기 전에 반드시 기도로 시작하여야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복음을 선포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품은 채 침묵하지 말라. 문화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에 재갈을 물리는 사태를 막으라. 우유부단한 마음가짐이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시대를 규정하는 일을 미루지 말라. 하나님의 뜻이 무언지 물을 필요가 없다. 그분은 이미 거룩한 뜻을 분명히 밝히셨다. 주님은 거룩한 백성들이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고, 태중의 아기를 소중히 여기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노예상태로 사는 이들을 건져 내며, 결혼을 지키고,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벌어지는 온갖 형태의 성적인 부도덕과 맞서 싸우며, 인종을 떠나 이웃을 제 몸 같이 사랑하고, 위험을 무릅쓰포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며,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선포하길 원하신다. 한 치의 어김도 없이 분명한 사실이다. p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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