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 - 25년 현직교사가 실천한 인성 고전읽기 프로젝트, 아이들 마음에 일으킨 변화와 성장의 기록
이화자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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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다. 그렇지만 고전을 읽는 것은 만만치가 않다. 어른들도 쉽게 다가가기 힘든 고전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을까?

그리고 왜 하필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일까?

아마도 나와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몇 년동안 나름대로 독서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간혹 고전을 읽을때면 읽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때가 있기도 하다.. 그런 고전을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친숙하게 느끼게 할 수 있을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전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던 차에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저자는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고전을 통해서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어린아이들도 읽기 쉽게 인성동화도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왜 하필 저자는 고전을 선택했을까?


아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고전읽기를 할 때, 고전이 가진 무수히 많은 효과들을 온전히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기 떄문이다.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여 두뇌에 다다르는 독서가 바로 고전읽기인 것이다. p 6


저자는 25년 동안 교사 경험을 통해 또한 실제로 학교에서 고전읽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여 얻은 방법을 고스란히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에 담아주고 있다.


인성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닌 깨닫는 것이다. p31


고전은 '왜?'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하게 한다. 글을 통해 훌륭한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경험하면서 수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고, 이로써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추게 해준다. p 34


말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효과가 별로 없다. 잔소리처럼 듣게 되기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되면 조금씩 변화가 있을 수 있게 된다. 실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고전읽기를 통해서 깨닫고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저자는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럼 어떤 고전을 읽혀야 하는 걸까?

아이들의 독서 수준에 맞는 고전을 선택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고전의 난이도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땐 전문가들이 권하는 고전 도서 목록을 기준으로 하면 좋다고 한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에 보면 학년별로 또는 고전읽기 몇 년차 별로 도서 목록을 선정해 주고 있어서 고전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전을 읽기위해서는 고전에 흥미를 가지고 친숙함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꼭 완역본으로 읽힐 것을 권하고 있지만, 어린이용으로 편집된 고전도 고전읽기 지도에 적극 활용하였다고 한다. 처음 고전을 읽는 아이라면 문학 분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아이 혼자 읽게 하기 보다는 함께 책을 읽거나 내용을 옮겨 쓰고 밑줄을 긋게 하기도 하고, 읽고 나서는 책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한다.


아무리 고전이라 해도 고전 만화는 권하지 않고 있으며, 부모가 먼저 고전읽기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도 강조하고 있었다.

더불어서 고전읽기를 나중에 대학 논술용 대비로만 생각하여 의무적으로 하게 하는 것과 고전을 읽으면 아이가 당장 달라질 것이라는 혹은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욕심은 무조건 버리라고 하고 있다.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에는 고전을 읽은 후에 어떻게 활동하였는지를 학년 별 추천 고전과 함께 보여준다.




 


저자 및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 추천 이유, 권해 주고 싶은 구절, 읽는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하면 좋은 활동'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 실제로 해보는데 많은 참고가 되어 준다.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를 통해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이 올바른 인성을 심어줄 수 있게 해주는 활동등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 혼자서만 고전을 읽게 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꼭 같이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라고 본다. 자신이 느낀 것을 부모와 공감하고 나눌 때 깨달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더 큰 계기가 되어주고, 부모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라도 다시한번 깨달음의 시간을 갖을 수 있기때문이다.

 또한 아이와 독서를 함께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아이에게 더없는 행복과 추억의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이 되어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고전읽기를 통한 인성교육...

가정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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