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사모의 마음 양육법
장애영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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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내 마음과 같고, 구구절절 마음과 머리에 충격요법을 주는 듯한 이야기..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제목만을 언뜻 보면 아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엄마들의 마음가짐을 알리는 책인 듯 싶지만, 아니다.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는 성경적으로. 그리스도인 부모로써 어떻게 말씀 안에서 양육을 하여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성경적 자녀양육 ..쉽지 않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저자 장애영 사모 역시도 한결같이, 흔들리는 마음 없이 성경적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정말 지키고 싶지 않아 부담스러웠다. 눈에 보이는 남편에게도 순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던지,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께 불순종하는 일은 정말 식은 죽 먹기일 수밖에 없었다. p 109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지 않았기에 나는 호시탐탐 아들을 핸들링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p 131


장애영 사모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수없이 흔들렸던 믿음의 마음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안에 살면서도 수시로 흔들리는 마음, 나의 마음도 그러하기에 장애영 사모의 모습이, 고민이 피부에 와닿는다.

미숙아로 태어나고, 중학교를 자퇴한 아들. 아버지의 죽음과 남편의 병과 남편이 목사가 되어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고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을 하겠다는 마음의 중심을 놓치않고 말씀으로 기도로 은혜를 받은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의 Part 1에서는 부모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하는 이유와 먼저 고침을 받아야 할 사람은 자녀가 아니라 부모이며, 마음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을 깨우치게 해준다.


참고 또 참고, 밥해 주고 또 밥해 주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더니, 드디어 은혜의 순간이 오고 있었다. 부모도 어쩌지 못하는 최악의 순간이 오면 그저 밥해 먹고, 기도하고, 기다리고, 하나님 앞에서 우는 일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걸 그때 배웠다. p67


아들이 중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만화와 게임만 하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순교하는 마음으로 밥해주고 기다렸다고 한다. 자꾸 자꾸 화가나고 그러면 말씀을 암송하고 기도하면서 기다릴 수 있었다고 한다.


Part 2에서는 성경적 마음 약육법을 알려준다. 스펙의 크기가 아니라 신앙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는 것. 성경적 자녀 양육을 위한 기준과 사춘기 자녀를 둔 중년 부모를 위한 지혜등이 담겨있다.

특히나 온 가족 마음 회복 프로젝트 10가지 중에서 '부모와 자녀가 정기적으로 미디어 금식을 실천하자' 하는 것이 무척 공감이 되었다.


Part 3에서는 성경적 자존감에 대해서 말한다.


성경적 자존감이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단지 자신에 대한 감정과 느낌뿐만 아니라 그 생각의 근거가 성경 말씀으로 회복된 자존감이다. p 173


자기 자신의 사랑이 먼저가 아닌, 이웃 사랑이 먼저인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며, 자녀가 성경적 자존감으로 회복이 되면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건강한 자존감을 위해서는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1순위, 부모나 자녀가 2순위, 부모에게 자녀가, 자녀에게는 형제자매가 3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제일 사랑하여야 한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Part 4에서는 순종을 말한다. 하나님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부모가 되어야 하며,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말한다.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기란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난 안돼!'하며 포기할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주님앞에 나아가 다시 기도하고 다시 회복됨이 반복되는 것을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노력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 되고, 아이가 잘 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아이를 내 계획대로 하려고 했던 마음이 참 부끄러워진다. 하나님앞에 자녀를 맡기고 내 모든것을 맡겨야 함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지 못하고 얼마나 교만했던지....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를 통해서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장애영 사모가 전달해주고자 하는 '성경적 자녀양육'이 어떤 것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한 어떻게 성경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무척이나 기쁜 시간이었다.


많은 이야기들을 여기에 다 풀어놀 수 없음이 안타깝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는 반드시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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