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 행복 다이어리북 Vol.1 2016 Present : 행복 다이어리북 1
최인철 지음, 긴 그림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매년 연말이면 새해를 준비하는 다이어리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쁜 것도, 실용적인 것도 참 많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보면 사고 싶어진다. 내년에는 꼭 다이어리를 열심히 써봐야지....하면서.

하지만 몇 년 동안 다이어리 쓰는 것에 실패했다.

스케쥴을 꽉꽉 적을 일도 없고, 반복되는 일상이라 생각하다 보니 특별히 쓸 내용이 없다 싶으니 항상 새해 몇 일만 쓰고는 그냥 깨끗하게 한 해가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2016년도 마찬가지..이쁘고 쓰기 좋은 다이어리를 갖고 싶었다.

인터넷 서점을 뒤져 이것 저것 비교해보다가 드디어 내 눈에 들어 온 다이어리..


<Present 2016 : 행복 다이어리북>


표지도 두꺼운 양장으로 되어 있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오렌지 색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멋있게 보였다. 다이어리의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의미의 <Present 2016 : 행복 다이어리북>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었다. 다이어리 안에 읽을꺼리도 있었던 것..

<Present 2016 : 행복 다이어리북>의 일반적인 구성은 여느 다이어리와 같다.



 


 


년간 일정을 쓰는 란은 없었지만, 월간과 일간의 일정과 내용을 담을 수 있게 되어있다.

일간은 일 주 단위로 한 페이지에 담겨있다. 다이어리의 내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한 칸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충분한 공간이다.


새해 첫 날부터 감기로 고생을 하여서 올해는 새해 몇 일을 쓰지 못하였지만, 그 이후로는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매일 매일 잘 써오고 있다. ^^ 때로는 그 날의 감정을 길게 쓸 때도 있고, 때로는 단순하게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을 쓰는 날도 있다. 그렇게 쓰다보니 다이어리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잊어버리고 쓰게 되었다.


<Present 2016 : 행복 다이어리북>이 그냥 다이어리가 아닌 다이어리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주일의 이야기를 적고나면 이렇게 저자의 글이 실려있다.

위로가 되어주거나 힘이 되어주거나 행복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글들이 있어서, 일주일의 시작을 혹은 일주일의 마감에 힐링이 되어준다.


미국 코넬 대학의 길로비치 교수는 "결국 하는 편이 낫다.

왜냐하면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지지만,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라는

유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월 첫째주 다음에 실린 글)


몇 년동안 다이어리 쓰기에 실패를 봐왔던 나로써는 지금까지 잘 써오고 있는 <Present 2016 : 행복 다이어리북>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아마도 그동안은 나를 드러낸다는 것이 두렵고 부끄러워서 다이어리 쓰는 것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제는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솔직하게 때로는 아주 단순하게 그 날의 일을 기록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재미있는 일임을 <Present 2016 : 행복 다이어리북>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Present 2016 : 행복 다이어리북>에 자신의 글을 채워가며 발견하는 행복, 기억하는 행복, 그리고 기대하는 행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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