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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
민철홍.김형엽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6년 2월
평점 :
아이가 '알아서' 공부를 잘 해줬으면 하는 부모들의 바램.
조금만 공부해도 성적이 '척척' 잘 나왔으면 하는 아이들의 바램...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알아서' 공부하고 있다는 아이들의 말에 오히려 걱정만 되는 부모들..
아무리 학원과 과외까지하며 공부를 해도 좋은 성적에 들어가는 문턱은 높게만 보이는 아이들...
문제는 무엇일까?
왜 해도 해도 안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학습동기'의 부족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아이들을 가르쳐보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것이 바로 '학습동기'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자기주도학습'은 이것들이 채워졌을 때에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내 아들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고민스러웠던것이 '영어'.
영어에는 자신없는 엄마이기에 어떻게 영어에 재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가가 크나큰 고민이었다. 그리고 너무도 반갑게도 <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광범위한 책이다. 학습코칭을 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책인 듯 싶게 '코칭'의 의미에서부터 실제 코칭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실습까지 담겨있기때문이다. 자세하게 실제 코칭 방법들을 담아 주고 있는 것이 오히려 전문가들만이 아닌 학부모들에게도 무척 도움이 되어준다.
<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는 크게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영어학습 코칭의 이해이다. 코칭의 정의와 학부모 코칭, 자기주도학습, 영어학습 실제 코칭 방법들을 담아주고 있다.
필자는 코칭은 '한 개인이나 그룹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성취하기 동기적 요인, 인지적 요인, 행동적 요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한다. p 26
요즘은 '코칭'이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지금까지 우리 학습 시스템이 주입식이면서 일방적이었다면 '코칭'은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이끌어내어 스스로 필요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영어학습자를 코칭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학습자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CACA 학습유형, 학습스타일, 좌뇌형 우뇌형, 성격유형별, MBTI, 애니어그램, DISC가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에게 동기, 인지,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코칭을 하여야 한다.
2부에서는 초등, 3부는 중 고등 영어학습 코칭법을 다룬다.
초등에서는 알파벳과 파닉스, 독서를 활용한 어휘학습 코칭과 문법, 영어일기등의 코칭방버을, 중고등에서는 어휘, 독해등의 코칭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게 된다.
영어학습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것은 영어 어휘 학습과 필기 그리고 복습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영어학습자의 유형을 파악하고 영어학습 코칭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이 학습자에게 '동기'를 갖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학습방법을 가르쳐줘도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받아들이기가 힘들기때문이다.
무엇을 하든 '하고자 하는 마음' 즉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동기를 갖게 해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면서도 가장 힘든 것이다.
영어학습동기를 유발하는 조건을 보면 흥미, 관련성(영어수업에 학생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코칭하라), 기대감, 만족감이라고 한다. 이책에서 영어학습동기와 영어성취동기를 체크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제공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안다. 학습코칭과 자기주도학습, 학습컨설턴트등이 많기에 그런 것들이 모두 어떻게든 공부를 더 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의도적으로 거부하기도 하고, 그래서 학습동기를 심어주는 것이 더욱 힘들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엔 강사나 교사들이 무척 힘이 들게 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대로 동기를 갖게 해주고 목표를 갖게 해주는 것이 쉽지 않다.
<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에서도 학습동기를 갖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학습자의 수준보다 20% 어려운 것으로 정확한 '레벨테스트'를 하고, 학습코칭을 통해 성취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동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학습자 가족의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려고 마음 먹었다가도 부모들에 의해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공부해보려고 딱 책상에 앉았는데 엄마가 '공부해라' 그러면 왠지 공부하기 싫어지는 것처럼...
아이는 학생이니까 공부하고 부모는 학생이 아니니까 TV 봐도 되고, 놀아도 되고 하는 분위기가 '하고자 하는 마음'을 흔드는 것임을 부모들이 미쳐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을 읽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최적의 공부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일것이라 생각한다.
<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을 말하면서 나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진 듯하다.
<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를 읽은 나의 결론은 영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그리고 흥미를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부모를 닮은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씩 부모와는 다른 아이들...
부모가 공부했던 방식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맞는 것은 아니다. 성격이 다르기에 공부하는 방법도 동기를 갖게 되는 방법도 다라드. 하여 아이들의 학습 유형과 성격 유형을 제대로 파악을 하여야만 올바른 학습코칭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초등, 중고등 영어학습 코칭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 수 있었던 속이 후련한 영어학습책이었다.
강사, 교사, 학부모들을 위한 국내 최초, 영어학습 코칭 입문서 인 <영어학습, 코칭이 답이다>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의 맛을 느끼게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