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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의 새벽 묵상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평점 :
'두란노 서포터즈' 3월, 두 번째 미션 책으로 받은 <열두 모금 생수>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과는 달리 제목이 왠지 신앙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자를 보니 <조정민>목사님이었다.
<왜 예수인가?>에서 너무도 깊은 은혜를 받아 조정민 목사님의 책이라면 무조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열두 모금 생수>가 조정민 목사님의 글인걸 알고 나니 더없이 반가웠다.
그런데 왜 <열두 모금 생수>라고 택한 것인지가 우선적으로 궁금했었다.
이 글들은 조정민 목사님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 5시에 페이스북에 올린 한 줄의 간단한 글이다. 한 주제에 열두 줄의 묵상할 수 있는 글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 목마름을 해갈되게 해주는 말씀을 생수에 비유한 것이었다. '열두 줄의 새벽 말씀 묵상'으로 시작하였던 것이 이렇게 한 권이 책이 되어 <열두 모금 생수>가 된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열두 모금 생수>의 의미를 더욱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도 유다가 권합니다.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되 성령으로 기도하십시오. 오직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고 예수님의 긍휼만을 의지하세요."(유 1:20~21) 그러면 일용할 양식을 얻습니다. 신앙은 누구에게나 하루치입니다. p 75
여기에서 일용할 양식이란 우리가 입으로 먹는 음식을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으로 기도하고, 예수님께 의지하면 일용한 양식을 얻을 수 있겠으나 그 일용한 양식도 하루치라는 것이다. 신앙은 하루치이다. 오늘 기도로 말씀으로 사랑으로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얻었다고 하였더라도 그 양식을 내일을 위해 저장해둘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일의 양식은 또다시 내일 기도로 말씀으로 양식을 얻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내일 먹을 밥을 오늘 먹을 수 없고, 내일 마실 물을 오늘 미리 마셔둘 수 없듯이, 내일 나의 영혼에 필요한 양식을 오늘 미리 얻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매일 매일 밥을 먹고, 물을 마셔야 하듯 내 마음에 일용한 양식도 매일 먹을 수 있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성령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매일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고, 매일 매일 예수님의 긍휼만을 의지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렇듯 <열두 모금 생수>는 매일 짧은 글로 말씀을 묵상할 수 있게 해주고, 그날의 필요한 일용한 양식을 얻게 해주는 책인것이다.
이 책은 '이것이, 무엇입니까?'와 '왜냐고, 물어도 될까요?'라는 두 개의 part에서 각각 31개의 물음 속에 또 각각 12개의 말씀들이 담겨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에는 예수님,제자,이단이 누구인지에 대해 믿음과 예배, 부활과 은혜등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고, '왜냐고, 물어도 될까요?'에는 왜 고난받아야 하는지, 왜 기도의 문이 닫히는지, 왜 기도한 대로 이루어 주지 않는지 등에 대한 물음과 대답들을 들려준다.
기도와 기도 응답의 목적은 하나님입니다. 기도와 기적의 목적은 내가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 내 뜻이 이뤄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p 270
하나님의 순서는 불이 먼저고 비가 다음입니다. 순서가 바뀌지 않습니다. 회개가 먼저이고 부흥이 다음입니다. 성결이 먼저이고 축복이 다음입니다. 인간은 순서를 바꿔 달라고 떼를 쓰지만 순서가 바뀌면 재앙입니다. p271
그동안 나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을 저녁에 묵상하는 것을 선택했었다. 물론 저녁에 묵상하는 것도 좋지만, 다음 날이 되면 전날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 경우는 사실 드물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시는 일용한 양식을 얻기 위해서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더 좋은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야 비로소 그 이유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혹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용한 양식을 얻는 다면 그 하루가 더욱 기쁨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이제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고 나면 제일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열두 모금 생수>는 분주한 아침에도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짧은 글들로 되어 있기 때문에 1~2분의 시간만 투자하여 읽고 묵상을 하면 그 날의 힘이 되어주고, 기쁨이 되어 주고 목마른 영혼에 해갈이 되어주는 생수가 되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