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최연욱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미술을 잘하지도 자주 접하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미술을 언제든 가까이 하고 싶기에 미술 관련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몇 권되지는 않지만 내가 읽은 미술에 관한 책은 주로 명화에 대한 설명과 그림 위주로 되어 있는 것들이었는데 이번 읽게된 <비밀의 미술관>은 좀 다르다.
<비밀의 미술관>은 우리에게 알려진 내용이 아니라 화가나 미술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도 잘 모를 수 있는, 미술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된 <비밀의 미술관>.
어떤 비밀스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비밀의 미술관>은 6개의 part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에서는 천재 화가를 만든 '그 무엇', Part 2는 숨은 그림 찾기, Part 3은 미술사 속 사랑과 전쟁,
Part 4에서는 화가와 모델, Part 5에서는 화가도 다 똑같은 사람이야!, Part 6은 행복과 치유의 매개체 미술이란 주제로 흥미롭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비밀의 미술관>의 처음 이야기부터 무척이나 흥미롭다.
'다빈치 코드'는 존재한다?
책과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다빈치 코드', 예수와 기독교에 대한 가설로 세계를 무척이나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다빈치 코드. 그게 정말 존재할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그림은 겨우 20점 정도라고 한다.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은 겨우 15점 정도라고 한다.
다빈치 코드의 존재 유무에 대한 것보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적인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모나리자외에 제작연도와 작가가 누군인지 정확히 모르는 작품이 두 개나 있다고 한다.
그 중 프라도 미술관의 모나리자와 구도와 비율이 일치하고 서로 포개봤더니 3D 효과인 스테리오스코픽 기술이 적용됐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다빈치의 천재적인 생각일까?
오죽하면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반 고흐의 작품을 보고 '종종 담배는 그냥 담배일뿐이다'라는 말을 남겼겠는가. 그러나 "프로이트 선생, 꿈 해석은 잘 하실지 모르지만 반 고흐의 작품은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군요!"라고 말하고 싶다. p 226
저자의 이런 표현을 뭐라 말하면 좋을까?
누군가에게 강의하듯 들려주는 이야기.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도 쉬운 표현들을 써서 재미있다고 표현하면 어울리라나...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하고 있는 문장들이 아주 편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읽게 해주는 무척 가독성 있는 표현들이었다.
문장들이 그냥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다.^^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는 평온한 주말 저녁 식당이 모습인 것 같지만, 예수와 열두 제자를 그린 그림이라고 해석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한다. 또 <별이 빛나는 밤>에는 창세기 37장의 내용과 연관이 있다고도 한다.
와우~ 새로운 사실. 고흐가 광적인 기독교 신자였기에 그의 그림에는 성경 속 이야기를 그린 작품들도 많고 그의 그림에는 기독교적 의미가 많다는 것이다. 이제 고흐의 그림을 볼 때 새로운 관점으로도 봐야 겠다.
이외에도 <비밀의 미술관>에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미술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거나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사람들에게도 <비밀의 미술관>은 너무도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꺼리가 되어준다.
천재들의 작품이 너무도 완벽하게만 보이기에 그림보는 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그림 뒤에 있을 어떤 이야기들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을....
<비밀의 미술관>은 그런 나의 선입견을 과감하게 깨뜨려준다.
최고로 멋진 그림들, 그리고 화가들의 숨은 이야기 그러나 진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밀의 미술관>이 아닌가 싶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