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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버스 다이어리 - 나와 책에 관한 소중한 기록
타커스 편집팀 엮음 / 타커스(끌레마) / 2016년 1월
평점 :
<북 러버스 다이어리>는 간단하게는 독서기록장이라고 할 수 있고, 좀 더 심오하게는 '나와 책에 관한 소중한 기록'이라 할 수 있는 너무도 이쁘고 유익한 다이어리이다.
북 러버스 다이어리의 구성을 보기전에 전 세계 '북 러버'들이 고백하는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프로 득서가들의 다양한 책읽기 방법을 볼 수 있다.
"진정한 책을 만나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말하는 미국 작가 크리스토퍼 몰리.
책은 위로와 위안이 되어준다고 말하는 몽테뉴, 또 빌 게이츠의 창조성의 원천이 되어주고, 오프라 윈프리에게는 꿈과 비전을 주었다는 책.
그렇다면 내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책 속에는 내가 있기때문이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까지....모두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기때문이다.
하여 나에게 있어 책은 곧 나인셈이다.^^
책 읽기 방법으로는 느리게 읽기, 반복해서 읽기, 사색하며 읽기, 고전 읽기에 대해 말해준다.
이제 사랑스러운 <북 러버스 다이어리>의 구성으로 들어가보면, 정말 알차다고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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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으로는 '나의 독서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도서명, 지은이/옮긴이, 출판사, 완독일을 적어 놓을 수 있다.
읽는 책 마다 기록할 수도 있지만, 나는 책을 읽고 나서 꼭 기억하거나 담아 두고 싶은 것들만 적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한 권만 기록되어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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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My Book Log'로 통해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이 'My Book Log'는 64개가 있으므로 64권의 책의 대한 자신의 소중한 느낌을 기록할 수 있다.
여기에는 도서 정보와 저자의 다른책, 기억하고 싶은 문장,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그리고 리뷰와 메모로 코너가 분리되어 있다.
리뷰는 블로그에 쓰고 있는 관계로 리뷰 코너에 내가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나 그 문장에 대한 느낌을 적는 것으로 확장하여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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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버스 다이어리'안에 또다른 구성.
바로 명화와 독서에 얽힌 명언이 담겨있다.
명화를 감상하는 재미와 독서의 중요성 그리고 때로는 슬럼프에 빠진 듯한 독서에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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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버스 다이어리' 속에는 '내 인생을 바꾼 책, 내가 좋아하는 작가, 선물 받은 책, 디자인과 장정이 아름다운 책, 내가 좋아하는 소설 캐릭터, 가보고 싶은 책 속의 장소, 내가 선물 한 책, 내가 좋아하는 시'를 기록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책에 대한 또다른 기록을 할 수 있는 곳이라 무척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듯하다.
이 중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가보고 싶은 책 속의 장소'로, 독서를 하다보면 가보고 싶은 곳이 생기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는 것을 기록해 둘 수 있으니, 나중에 여행을 하게 될 때 어디로 갈 지를 정하는데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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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북 러버스 다이어리>의 마지막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대표작,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 소설과 영문 논픽션, 맨 부커상, 퓰리처상, 아쿠다가와상, 나오키상, 일본서점대상'에서의 수상작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무엇을 읽을까 하고 고민이 된다면, 무엇을 읽어야 할 지 고민이 된다면 이 리스트에서 골라 읽어보면 후회는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전에 블로그에 서평을 쓰지 않았을때는 간단한 노트에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을 적어놓았었다.
여기 저기 적다보니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나중에는 찾아보지 않게 되기도 하였다.
또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다 보니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었다.
좀 더 내 사적인 느낌을 적고, 내가 좋아하는 문구도 많이 적어 놓을 수 있는 '독서 기록장'을 하나 마련할 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북 러버스 다이어리>를 보니 너무도 흡족하고 기쁘다.
다양하게 그리고 나름 독서량이 많이 요즘에 어떠한 책과 내용들이 <북 러버스 다이어리>에 기록될까 싶은 마음에 설레이기도 한다.
<북 러버스 다이어리>의 하나의 단점은 책 한권에 대한 느낌이나 옮겨 적고 싶은 문장이 많을 때에는
'My Book Log'의 페이지가 좀 적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때는 포스트잇으로 덧붙여서 사용해야 겠다.^^
<북 러버스 다이어리>, 내 생애 처음으로 멋진 독서노트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