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칼릴 지브란.메리 해스켈 지음, 정은하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칼릴 지브란의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내가 이 시집을 읽었던가 정확히 기억에 없었지만, 칼릴 지브란의 책이기에 무조건 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받고 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떠오른다.

어느 시절에 읽었던 책이구나..하면서 책장을 걷기도 전에 왠지모를 감동이 밀려온다.


그리고 첫 내용부터 가슴이 벅참을 느끼게 한다.


이제

나의 모든 것을 그대의 손안에

내어 맡깁니다.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해 주는

이를 만나면

그의 손안에

나의 전부를 내어 맡길 수

있음은



그가

내게

자유를 주는 까닭입니다. 


(1914년 6월 20일 메리 해스겔) p 11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랑이 아니던가. 나역시도 이런 사랑을 꿈꾸지 않았던가...

내 모든 것을 내어 맡기어도 자유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랑..

너무도 완벽해 보이는 그런 사랑인 듯 하다.


메리 해스겔이 말한 자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그녀가 말한 자유가 어떤 의미에서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다.


이 시에서 나는 그녀가 말하는 '그'가 하나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떠오른다.

하나님에게 나의 전부를 내어 맡길 수 있을때 우리가 진정 '자유'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신 성경 말씀이 이 시와 함께 떠올랐던 것이다.


내가

햇빛과 따사로운 온기를

받아들이려 한다면

또한

천둥과 번개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합니다.


(1922년 3월 12일 칼릴 지브란) p 71


행복과 기쁨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고난과 슬픔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인듯 하다.

천둥과 번개가 있기에 햇빛과 따사로운 온기가 더욱 감사하게 여겨지듯이, 모든 것을 편견없이 그리고 치우침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는 칼릴 지브란만이 쓴 것이 아니다.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겔이 같이 쓴 것으로, 이 책을 시집이라고 하기 이전에 그들이 서로 주고 받은 서신인듯 하다. 제목이 따로 주어지지 않았으며 정신적 교감을 나누었던 글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 하나가 시처럼 너무도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모든 글들이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는 지혜로움으로 가득하다.

칼릴 지브란이 신비주의자라고 불리는 것에 맞게 글 하나 하나가 신비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또 철학자라고 불리는 것처럼 문장들 속에 삶의 지혜들이 묻어난다.

그리고 종교가라고 불리는 것처럼 그들의  모든 글들의 글자 너머에는 하나님을 향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나만의 느낌일 수도 있다.^^)


뭉클해지는 마음을 보듬으며 읽어본,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겔의 영혼의 속삭임<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분명 당신을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