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 세계로 한 발짝
심중수 지음, 정림 그림 / 봄볕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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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시대적 배경이 되는 역사를 다양한 시선으로 그리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문학을 통해 역사를 배우면 옛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읽기 전에 중에서)


문학에는 시대적인 배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작가가  살아온 시절, 살고 있던 그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사회의 모습이 작품 속에 자연스레 묻어있게 된다.

때로는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도 이질적이여서 문학이 어렵거나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게 되곤 한다.

이럴땐 문학과 관련된 역사에 대해 알고 나면 재미있게 이해가 되곤 한다.


이런 사실을 어릴 적에는 몰랐다는 것... ㅎㅎ

책 읽는 것은 좋아했지만 역사를 문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는 것도 미처 모르고, 국어시간에 시대적 배경은 단순히 시험을 위힌 것인줄 만 알았던....ㅎㅎ


아마도 나처럼 생각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는 참 유용한 책이 되어주고 있다.


무척이나 광범위한 세계사이기에 이 책이 두껍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외로 얇았다.^^

책의 문체나 글씨의 크기, 내용으로 보아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듯 하다.


 


 



 




 


또한 제목이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이기에 문학 작품을 먼저 들려 주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세계사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나의 생각과는 정반대였다.^^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뉘어 그 시대의 중요한 역사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역사이야기가 끝나면 그 역사와 관련된 문학 작품에 대해 들려주고, 역사 플러스로 재미를 더해 준다.


세계사 속 문화 여행으로 고대에는 <길가메시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변신 이야기>를, 중세에는 <성경>, <돈키호테>, <바이킹>, <동방견문록>을, 근대에는 <유토피아>와 <올리버 트위스트>를, 현대에는 <안네의 일기>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담고 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이야기들인데, 천지 창조부터 오비디우스 당대까지 약 250편의 이야기를 서사시 형식으로 묶어낸 것이라고 한다. <변신이야기>는 기독교의 <성경>과 함께 서양 중세 문화를 만들어 낸 하나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동방견문록>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최부의 <표해록>이라 한다. 이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과 일본 승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와 함께 3대 중국 견문록으로 꼽히는 명작이라고 한다.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아우르고 있는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는 교과서와 연계되는 부분도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세계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중요한 핵심들은 이 책으로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문학과 세계사의 연관성을 자연스레 알게되고, 문학과 세계사의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리라 생각한다.


세계사와 문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세계사와 문학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줄 수 있는 그런 책이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가 아닐까 싶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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