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마지막 인사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8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코너스톤 출판사의 <셜록 홈즈 전집> 시리즈도 막바지에 다달았다.

그동안의 셜록 홈즈 단편집들은 아서 코난 도일이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연재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셜록 홈즈 전집>의 8편인 <그의 마지막 인사>는 1908년에서 1917년 사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연재하였던 7편의 작품이 실린 단편집이다.


<그의 마지막 인사>는 존 스콧 에클스 씨의 특이한 경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는  등나무 별장을 비롯하여 붉은 원, 브루스파팅턴 호 설계도, 죽어가는 탐정, 프랜시스 카팩스 여사의 실종, 악마의 발 그리고 그의 마지막 인사가 담겨있다.


7편의 단편 중 제목만으로 우선 눈길을 끄는 건 '죽어가는 탐정' 과 '그의 마지막 인사'.


죽어가는 탐정은 셜록 홈즈를 두고 하는 말일까?

그의 마지막 인사의 '그'는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일까?


사흘 동안 점점 쇠약해지고, 오늘을 넘길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홈즈가 위독하다며 허드슨 부인이 왓슨을 찾아온다.

홈즈가 아프다는 얘기를 여태껏 들어본 적 없는 왓슨이기에 너무도 놀라 바로 홈즈에게로 향하는데..


열이 오른 홈즈의 눈은 이글거렸고, 양 볼은 소모열에 걸린 듯 붉게 물들어 있었고, 입술은 다 헐어 딱지가 더덕더덕, 야윈 두 손은 경련까지...

홈즈는 위험하다며 왓슨에게 다가오게 하지도 못하고...

수마트라의 '쿨리'라는 풍토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홈즈, 그러면서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컬버턴 스미스 뿐이라고 말한다.

컬버턴 스미스는 홈즈를 찾아온다. 스미스씨만이 홈즈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는데..


아~~ 우리의 홈즈.

이렇게 위독한데 괜찮을까?


어라~ 스미스씨와 홈즈와의 대화가 이상하다.

누군가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스미스씨가 홈즈를 원수 대하듯 하고.

ㅎㅎ 그런데 마지막 반전..

역시나 홈즈가 진짜 위독한게 아니었다. 스미스를 잡기위한 함정이었던 것.


'죽어가는 탐정'은 아슬 아슬 홈즈가 죽게 되는 줄 알고 긴장하고 있다가 웃음이 터지게 되는 사건이야기 였다.


세계 역사상 가장 끔직하던 8월, 그 8월의 둘째 날 밤 9시 였다. 혹자는 타락한 세상에 신의 무거운 저주가 내렸다고 미리 생각했을지 모른다. p 260


시작부터 무겁고 어두운 '그의 마지막 인사'

카이저의 헌신적인 요원 폰 보르크는 영국 첩보 임무를 맡았다.

영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간이라니..

이때는 전쟁중이었나보다.


폰 보르크는 미국인에게 영국의 암호문 등 정보를 사게 되었는데, 한 순간 그 미국인에게 오히려 당하게 되는 폰 보르크.

어찌 된 일일까?

폰 보르크는 영국 정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뛰어난 첩보원이란다.

그 첩보원을 잡기위해 외무부 장관과 총리가 홈즈를 찾아가 부탁을 했던 것.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소설인 것을 잠시 잊고 꼭 진짜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하곤 한다.^^


짥막한 단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셜록 홈즈>가 엄청나게 인기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본다.

요즘 같으면 추리소설들은 보통 장편들인데 셜록 홈즈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많다.

하나의 사건에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순식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주 간단하게 해결한다.

그럼에도 재미있고 인기가 많은 건, 홈즈의 기발한 사건 해결 방법이 아닐까 싶다.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지만 결국 이 작품을 쓴 것은 아서 코난 도일이니, 작가의 상상력과 추리력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이 재미있고,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탐정 홈즈.

이제 <셜록 홈즈 전집>의 마지막 편으로 넘어가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